▲ 작품 '춘.흥-어느 봄날의 흥겨움'의 최규환 작가

작품소개

내면과 사상적인 부분을 볼 때 평화적인 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신명나게 놀았어도 그 안에 질서와 절제된 흥이 담겨져 있다는 것에 착안을 하게 됐다.

동양적인 사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연과 인간과의 불일치가 아니라 합의 일체된 점, 내재돼 있던 그런 흥을 표현하려 했다. 정원을 표현 할 때도 관람객이 봤을 때 역동성을 느끼며 흥이 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예를 들어 바람이 불면 나무들도 흔들리며 흥이 나고, 새들도 함께 그 흥을 타는 것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K-garden 주제를 받고 힘들었거나 좋았던 점

K가든이라는 주제를 받았을 때 한국의 전통적인 정원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처음부터 외국에 알릴 수 있는 정원을 알려달라고 했다면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제는 K가든이지만 많은 작가들이 한국의 전통성을 벗어나는 것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결과론적으로 한국적인 정원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그런 점이 아쉬웠다.

한국적인 냄새가 나는 정원을 원하지 않았나 싶다. 처음부터 주제를 받았을 때 이런 점을 고민했다. 주제를 폭 넓게 국한적으로 또는 폭 넓게 생각했다면 폭 넓은 방향으로 정원을 봐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코리아가든쇼와 비교해 차이점과 장단점

이번 시공에는 소소한 것까지 직접 작업을 했다. 그런데 시공을 하다 보니 예산부분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꼈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장인들의 도움도 받고 싶었을 정도로 작품에 욕심을 많이 내려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다른 작가들 도움과 지도가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작품을 조성하면서 잊고 있던 열정을 다시 꺼내는 계기가 된 것만큼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이라 본다.

▲ 출품작 '춘.흥-어느 봄날의 흥겨움'

코리아가든쇼에 바라는 점

작품을 내 놓으면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개별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이 아쉽다.

또한 작품을 조성하다보면 여러 업체들의 후원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런 기업들이 홍보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별도의 부스마련도 좋을 것 같다. 그들에게도 약간의 혜택이 뒤 따라야 작가들도 후원사를 섭외하는데 메리트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하나는 정원이라는 주제 때문인지 몰라도 행사장의 위치가 다소 환경이 좋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

향후 계획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 같다.

또한 시공회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작가로서의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코리아가든쇼에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아울러 사업을 비롯한 작품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도 발전적인 구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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