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리아가든쇼 출품작들이 심사위원들에게서 극찬을 받으며 한류문화의 계보를 이어 새로운 한류정원의 세계화 가능성이 확인됐다.

올해 3회째 이어오는 코리아가든쇼는 매회 정원문화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는 첫 해로 국내에서 펼쳐지는 첫 정원 작품 전시회라는데 의미는 더 크다.

그동안 한류는 K팝과 드라마 등 미디어 영상에 편향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한류를 활용한 보다 적극적인 콘텐츠 개발이 아쉬운 상황에서 또 다른 가능성, 대체 가능한 콘텐츠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나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이번 2016 코리아가든쇼의 메인 콘셉트인 ‘K-가든’을 계기로 또 하나의 한류문화가 개척되고 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코리아가든쇼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여 그들의 잠재된 가능성을 한 자리에서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한국정원 발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한국정원은 2011년과 2012년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금메달과 최고상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올해 첼시플아워쇼에 황해정 작가가 참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아울러 지난 22일 열린 한국전통조경학회에서는 ‘K-Garden 현상공모출품작을 통한 한국정원의 구현양상 분석’이라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K-Garden’의 높아가는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

안계복 심사위원장은 “한국정원을 표현함에 있어 어려운 조건에서도 추상적인 것을 뛰어난 퀄리티로 작품을 완성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의외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잘 표현했고, 어떤 작품은 기존 도면보다 뛰어난 작품실현을 보여줘 앞으로 신진작가들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2014년부터 개최해 온 코리아가든쇼는 2014년에 ‘힐링가든(Healing Garden)’을 주제로 바쁜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정원을 표현했다. 2015년 ‘내 삶에 들어온 정원’에서는 키친가든과 같이 정원이 일상화 될 수 있는 저변확대를 위한 작품이 전시됐었다.

올해의 주제인 ‘K-Garden’은 한국의 전통정원과 현대정원이 결합하여 우리만의 특징을 담은 한국정원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작품에는 기와, 한글, 물확, 풍경, 시 등 한국적인 요소를 통해 한국정원을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2016 코리아가든쇼는 5월 15일까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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