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환 상지영서대 교수가 (사)한국전통조경학회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사)한국전통조경학회(회장 이창환)는 ‘2016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2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창환 상지영서대 교수가 제19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고 2017년까지 2년 임기를 수행한다.

이창환 회장은 “문화재수리법 등 제도개선을 통해 흩어져 있는 우리 전통조경 영역을 명확히 하고, 우리 전통조경분야의 가치발굴과 이를 알려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점사업으로 산·학·관 협력체제 강화, 신진 전통조경인 발굴 및 지원, 세계유산 보존관리에 전통조경인 참여 확대, 정원문화 및 전통경관의 용어 정의 및 사전 편찬 등 추진계획을 밝혔다.

안계복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우리 학회가 신라왕경과 명승 뿐만아니라 한국정원(K-garden) 분야에도 기여해야 하며, 후학들이 연구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 학회가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한국정원에 대한 관심과 후학들에 대한 기회제공을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로패와 축하패 시상식이 진행됐다. 공로패는 안계복 전 회장, 이원호 전 편집위원장, 박진욱 전 총무이사, 최지이 전 사무국장 등이, 감사패는 나명하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장, 이용훈 (주)그룹21 회장, 박준석 아세아환경조경 대표, 박영식 (주)대우건설 사장 등이 수상했다.

또한 2015년 우수논문상은 ▲도동 측백나무 군락지의 식물상 및 보전방안(최병기 동의대, 임정철 국립습지센터, 이창우 국립생태원) ▲문화재 유형별 현상변경 검토기준 마련 연구(조홍석·박현준 (주)에이치아이정책연구원 역사문화연구센터, 이유범·이천우·김철주·박정섭·김상동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 ▲국토경관 보호관리계획의 현재와 미래-전체론의 관점을 중심으로(류제헌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등이 각각 수상했다.

이 박에 박사학위패, 우수졸업생상, 문화재(조경)수리기술자 자격취득 축하패 수여식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가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유홍준 전 청장은 ‘내가 본 한중일 전통정원이 미학’이라는 특강을 통해 조경과 건축을 분리하기보다 콘소시엄으로 함께해야 하며, 국외문화의 보편적인 것은 받아들이면서 우리만의 정체성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본과 중국이 울타리 안의 정원이라면 우리의 전통정원은 자연 속에 건물을 배치해서 전체를 정원으로 활용했다. 우리 전통정원의 핵심은 차경과 화계가 가장 큰 특징이며, 조경계에서도 이를 연구해서 우리시대의 아름다운 조경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특강을 마쳤다.

‘민속마을과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심우경 교수는 “도시재생은 민속마을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도시재생 사업에 조경인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춘계학술대회는 2개 분과에서 총 22개의 논문이 발표됐다.

▲ (사)한국전통조경학회는 '2016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2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졌다.

 

▲ 취임사 중인 이창환 회장
▲ 특강중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 특강중인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
▲ 전현직 한국전통조경학회장. 왼쪽부터 이창환 신임회장, 안계복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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