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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목 09:45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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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강좌]가든스쿨-오로라라(oro.LaLa)의 정원+Garden Sketch Drawing
5장 손이 자유로울 수 있게 그리고 기억할 때까지
[0호] 2016년 04월 20일 (수) 10:12:20 주광춘 kkgarden7@gmail.com

[월간가드닝=2016년 5월호]

      Chapter 1. 지속 가능한 스케치를 위한 사전 설정
      Chapter 2. 보장한다! 누구나 스케치를 잘할 수 있다.
      Chapter 3. 선을 정복하자.
      Chapter 4. 정육면체의 Mass를 알면 공간이 보인다. 
      Chapter 5. 손이 자유로울 수 있게 그리고 기억할 때까지
      Chapter 6. 도법까지 알면 더 복잡한 공간도 단순해진다
      Chapter 7. Coloring은 그냥 눈 감고하는 화장이다.
      Chapter 8. 배식기법을 바탕으로 공간(정원)을 인지하고 그려보자.
      Chapter 9. 도면적 표현방식으로 프로페셔널에 도전하자.
      Chapter10. 스케치는 현장에 가기 전부터 시작된다.
      Chapter 11.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스케치
      Chapter 12. 작품을 위한 절제의 미학

 

   
 

지난 4회에 걸쳐 스케치강좌를 진행하면서 ‘과연 지속가능한 스케치를 즐기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 잘해왔던지 아직 시작을 못했던 지속가능한 스케치를 즐길 수 있는 드로잉 숙달 방법을 중간점검하고자 한다. 손이 자유롭고 기억할 정도의 손놀림은 분명 일정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 시간을 늘릴 수 있고 스케치가 즐거운 일이 되어야 지속적일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스케치이자 목적과 주제를 분석한 과정의 결과물이라면 창작물이자 전문적인 가든디자인의 조건을 충족할 수도 있다. 설계는 원론적으로 공간(가든 조성 공간)을 계획하여 어떤 목적으로 그 공간을 어떻게, 누가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어떤 콘셉트로 조성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으로 시작되며, 일정규모 공사의 개념에서 보면 기획과 계획의 과정을 거쳐 기본계획 도면과 실시도면, 시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일련의 프로세스(process) 속에 스케치라는 행위는 처음 구상단계부터 시공에서 마감하는 단계까지 수행하는 단계마다 이뤄지는 구체적인 작업이자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일 것이다.

완성의 표현이든 부분적인 설명을 위해 끄적이든 말이나 머리로만이 아닌 손으로 계속되는, 그래서 기억할 정도의 손놀림으로 얻는 능력은 결코 후퇴하는 법이 없다. 머릿속 정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히지만 손의 기억은 잊히거나 퇴화하지 않는다. 그림을 잘 그리던 사람이 갑자기 못 그리게 되는 경우는 없다. 스케치를 한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창의적 발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에스키스(esquisse)에 가깝다. 아래 드로잉과 스케치, 에스키스라는 비슷한 용어 정의를 정리해보았다.

-드로잉(drawing)은 연필이나 목탄, 크레용 등으로 그린 그림을 말하며 수채화 기법과 같이 채색에 의한 명암의 표현도 해당된다.

-스케치(Sketch)는 일반적으로 이미 존재하는 대상을 그리는 그림으로 보통 채색을 위한 전단계라 할 수 있다. 필자는 본지의 강좌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스케치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하여도 무방하겠다.

-에스키스(Esquisse)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 현재 구상 중인 것을 생각하여 그려보는 것으로 주어진 주제나 공간을 구체화하여 형태를 잡아가거나 형태를 완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그리면서 디벨롭시키는 그림을 말한다.

   
 

필자는 에스키스(esquisse)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드로잉을 통하여 결과물을 유추해내는 ‘달콤한 최고의 키스’는 에스키스(esquisse)이다’라고 지난 스케치강좌 2월호에서 언급하였듯이 가장 재미있고 중요한 드로잉 방법일 것이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나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주제에 맞는 스토리가 있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공간분석 능력 또한 키워야한다.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식물의 생육 환경과 그 생물이 살아갈 영역 안에서 다양한 생육 조건에 대한 계획이 함께 이뤄졌을 때 비로소 최적화된 환경의 정원이 탄생될 것이다. 본 단원에서는 그러한 조건과 공간 연출의 기술적인 부분, 도식화된 표현 기법 수단을 숙달함으로써 정원 디자인의 과정이 단순히 그림으로 옮겨지는 이미지가 아닌 식물의 생육, 환경, 디자인 요소에 대한 객관적이고 세밀한 자료로써 활용됨은 물론 정원을 디자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일들을 메모하듯이 매순간 간단한 도구와 몇 자루의 펜을 이용하여 관찰 노트를 만들어 그림 그리듯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대한 도시계획이나 공원을 구상하는 일이 아닌 작은 정원에서 자라는 식물의 변화와 계절의 변화를 그림으로 그리며 경험하기를 바라며 실제 사례의 디자인의 과정을 간단히 실습해보자.

이달의 과제

준비물
① 제도용지, 트레이싱지 (제도판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② 샤프펜슬, 플러스펜, 지우개, 색연필, 마카, 에딩펜 등

※이번 과제는 스케치가 결과적으로 추구하는 완성된 결과물로써, 다양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스케치라는 언어가 그냥 추상적인 그림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나 목적, 요구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해시키는 중요한 도구 구실을 하도록 계획적인 측면에서의 과정을 실무적인 사례를 통해 경험해 보고자 한다. 한 번에 숙달되거나 적용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스케치를 하면서 주어진 콘셉트나 다양한 생각의 발상을 적용시켜본다면 또 다른 매력의 스케치 공부가 될 것이다.

디자인 사례 1 : 가든디자인 사례-주택정원

   
▲ [그림1] 대표적인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은 디자인의 방향을 설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선적인 검토와 디자이너가 제시하는 아이디어나 공간의 분석을 통한 개선점 등을 고민하는 체크리스트 또한 디자인을 위한 스케치이자 구상이다. 생각이 아닌 기록과 시각적인 표현으로 자료를 정리해 나간다.
   
▲ [그림2] 실측한 기본 도면 위에 클라이언트의 버킷리스트를 순차적으로 버블 다이아그램 형식으로 적용시켜 본다. 공간 안에서 사용자의 동선이나 시각적인 개방감 또는 차단, 차폐, 주변과의 관계, 안정감 등의 여러 가지 요소를 검토하여 여러 번에 걸쳐 최선의 배치계획을 결정한다.
   
▲ [그림3] 계획할 때 처음 어떤 콘셉트로 공간의 성격을 풀어갈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요구조건 중 우선 순위에 따라 적용되는 요소가 좌우한다. 나머지 요소도 방향성을 갖고 적용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본 사례에서는 데크의 면적을 늘려달라는 의뢰인의 조건을 우선 반영하여 기준 축을 기울였다. 디자인의 방향을 사선의 변화 속에서 전개해나가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 [그림4] 중요한 축이 설정되어 나머지 디자인요소나 기능적인 시설물 또한 그 축에 맞춰 계획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변화 속에서 통일성을 유지하는 디자인을 추구하였다. 물론 의뢰 받아 작업하는 것이라면 한 가지 이상의 대안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그림5] 기본적인 배치 및 동선과 식생의 배식, 시각적인 공간구성이 조화롭게 표현되었다. 입면적이고 수직적인 체크와 교목, 관목 지피 및 초화의 리스트를 만들어 식재계획을 구체화한다.※배식기법은 8장에서 자세히 다루게 된다.
   
▲ [그림6] 스케치를 통한 평면계획은 기본적인 것이다. 평면에서 시설물이나 포장 및 마감외 식재의 표현 등 그 중 초화의 디테일한 표현은 평면적인 스케치에서는 한계가 있다. 입체적인 표현도 쉽지 않지만 꾸준히 식물의 배식적 기법에 따라 표현력을 높인다. 사실 이러한 초화에 관한 디테일한 도면이나 스케치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 [그림7] 다양한 검토와 분석을 통한 프로세스에서 최종안으로 정리된 평면의 스케치이다.
   
▲ [그림8] 대안으로서의 계획안

 

 디자인 사례 2 : 가든디자인 사례-텃밭정원(공공정원)

   
▲ [그림1] 현장 실측자료를 도면으로 옮긴다.
   
▲ [그림2] 실측한 자료 위에 기본적으로 구상한 이미지를 표현해본다.
   
▲ [그림3] 기본적인 요소를 체크하여 그린 구상도를 밑그림으로 하는 도면적 스케치를 스케일을 적용시켜 정원의 계획을 결정해 나간다.
   
▲ [그림4] 밑그림 위에 트레이싱지를 덮고 도면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 [그림5] 간단한 컬러링을 통하여 수직적인 View Point와 구체적인 식재계획도 체크한다.
   
▲ [그림6] 꼭 제도판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준비된다면 정밀하고 디테일한 도면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 [그림7] 이 프로젝트 또한 의뢰받은 계획안이면 대안을 준비해야한다. 위의 러프스케치는 Alt-2이다.
   
▲ [그림8] 본 프로젝트의 주제는 무지개 텃밭의 부드러운 곡선의 의미를 적용시킨 플랜터와 무지개의 곡선을 형상화한 디자인이었다.
   
▲ [그림9] ALT-2의 시안이 완성되었다.

 

주광춘 (도시정원 아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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