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관상수와 가로수로 적합한 수종
무궁화, 관상수와 가로수로 적합한 수종
  • 이동원 기자
  • 승인 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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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별 가지치기 및 생육특성에 맞는 관리로 아름다움 유지
31일,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 가로수 재배기술 및 가지치기 현장 설명회’ 개최

무궁화를 확대 보급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나선다. 지난 31일 국립산림과학원이 주관하는 ‘무궁화 가로수 재배기술 및 가지치기 현장 설명회’가 경기도 수원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열렸다. 우량품종 무궁화를 가로수형으로 양묘하는 기술을 재배현장에 보급해 무궁화를 새로운 산림 소득원으로 육성하고 확대 보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행사였다. 덧붙여 무궁화의 식재 용도별 가지치기 방법 및 현장관리 사례를 소개함으로서 올바른 재배·관리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무궁화 세계적인 관상수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는 꽃이 귀한 여름철 오래도록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므로 세계적으로 선호되는 관상수다. 원산지는 인도 북부에서 중국 중부, 우리나라에 이르는 동북아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극한 기후를 제외한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된다. 권해연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박사는 “무궁화의 품종은 국내외를 통틀어 25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국내에서 개발된 것이 절반 이상”이라며 국산 무궁화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무궁화의 구분, 다양

권해연 박사는 “무궁화는 꽃잎 모양에 따라 홑꽃, 반겹꽃, 겹꽃 그리고 꽃잎 빛깔에 따라 무늬 없는 순백색의 배달계, 흰색이나 분홍, 연보라색 꽃잎에 단심이라 불리는 중심부의 붉은 무늬가 있는 단심계, 꽃잎 가장자리에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로 크게 구분 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 상징으로 쓰이는 무궁화는 흰색 또는 분홍색 꽃잎 바탕에 붉은 단심이 있는 ‘백단심계’ 또는 ‘홍단심계’ 홑꽃 무궁화로 특정품종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가지치기 이렇게

가지치기는 생육 및 수형 조절이나 개화결실 촉진 등을 목적으로 줄기나 가지 일부를 잘라내는 작업을 말한다. 권 박사는 “수목의 생리적 특성을 살려 적기에 시행하는 가지치기는 해당 수목이 가장 아름답고 잘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는 작업”이라며 “관상적 가치뿐만 아니라 과실 생산이나 녹음, 차폐 등 본래 나무를 심은 목적에 맞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궁화, 관상적 가치 극대화 수종

산림청은 지난 2008년 이후 ‘시장친화적인 무궁화 확산 종합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 전국 곳곳에 무궁화 꽃동산 및 가로수길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나라꽃 관련 문화행사를 주관하는 등 국민들이 무궁화를 보다 가까이 체험하고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 박사는 “무궁화는 생육 개시 이전 적절한 전지·전정 작업을 통해 영양 생장 및 꽃눈 생성을 촉진시키고 수관부 광선 투과량 및 통풍 조건을 개선할 경우 관상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수종”이라고 강조했다.

봄철, 무궁화 생육특성에 맞춰 관리

무궁화를 심어 놓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아마 병해충이 들끓고 꽃이 부실하게 돼 나라꽃 위상회복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미 성큼 다가온 봄, 무궁화의 생육특성에 맞추어 이 시기에 해야 할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겨우내 상처 난 부위를 제거하고 치료하기 ▲둘째, 적정 강도의 전정으로 관상효과 증진하기 ▲셋째, 매년 거름을 충분히 주기 ▲넷째, 분갈이는 잎이 나기 전에 하며 지상부와 지하부 균형 맞추기 ▲다섯째, 진딧물은 예방이 효과적 방제하기다.

무궁화 용도별 관리 필요

무궁화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은행나무나 회화나무처럼 크게 자라지 않는다. 때문에 ‘가로수’ 식재의 경우 5~6m 정도로 일반 가로수보다 다소 좁은 간격으로 식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작은 나무라고 해서 다른 가로수 밑에 식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밖에 정원 또는 국기계양대 옆 등에 한 그루씩 충분한 공간을 두고 식재하는 방법이 있다.

그렇다면, 왜 무궁화 인가?

이춘강 무궁화연대 고문은 “무궁화는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그리고 100대 민족문화 상징 중 선호도 2위로 국민 대다수에 의해 자연적으로 나라꽃이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 수립 후 1949년 대통령 휘장과 행정·입법·사법 3부의 휘장을 모두 무궁화로 도안해 제정 사용했으며 1950년에는 태극기 깃봉을 무궁화 꽃봉오리로 제정했다.

이동원 기자
이동원 기자 ldwon7788@latimes.kr 이동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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