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강 무궁화연대 이사가 올바른 무궁화 가지치기 시연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박흥배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과 국민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31일 수원 산림유전자원부에서 무궁화 가로수의 올바른 재배 관리 및 가지치기 기술을 알리는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서는 산림청 및 지자체 담당 공무원, 조경업 종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강의와 현장실습을 통해 무궁화의 생리적 특성에 맞는 재배 방법 및 수형관리 노하우를 익히고 일선에서 나타나는 관리상 문제점에 대해 토론도 진행했다.

또한 이날 가지치기 현장설명회에서 이춘강 무궁화연대 이사는 “나라꽃 무궁화를 가능하면 많이 심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리에 있다. 현재 관공서에 식재된 무궁화들을 보면 잘못된 식재가 비일비재한데, 특히 그늘진 곳에 식재를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함에도 상식이하로 이루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이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 특용자원연구과 권해연 박사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시행되는 가지치기는 나무의 건전한 생육과 개화량 증진에 도움이 된다”며“수종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관리에서 벗어나 무궁화의 특성에 맞게 재배·관리가 이루어져 보다 아름답고 친숙한 나라꽃으로 그 위상을 하루빨리 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에서는 생활 주변에서 무궁화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전국에 무궁화 꽃동산과 가로수 조성 사업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나라꽃 무궁화 재배 및 관리지침’을 발간 보급해 식재된 무궁화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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