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 동아리 쿨라워 학생들이 국민대 정문 앞 버스정류장에서 꽃을 심는 찾아가는 가드닝 활동을 펼쳤다.

건국대 동아리 ‘쿨라워(KU:flower)’(권정민 팀장/녹지환경계획학과 3학년) 학생들이 지난 3일 학교 주변을 벗어나 서울 성북구 정릉로 국민대 정문 앞 버스정류장 이웃에서 꽃을 심는 ‘찾아가는 가드닝’ 활동을 펼쳤다.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은 도심 속 방치된 빈 땅에 꽃과 나무를 심는 일종의 도시 환경 가꾸기 운동으로, 1960~1970년대 서구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건국대 ‘쿨라워’와 국민대 산림학술 동아리 ‘숲애’(박진영 팀장/산림환경시스템학과 4학년) 게릴라 가드닝팀 학생 50여 명은 국민대 정문 앞 이웃에서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물망초, 패랭이꽃, 버베나, 다이시아 등 네 종류의 꽃화분 240개를 심었다.

이번 활동을 펼친 장소는 그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으로 지저분했던 곳으로, 건국대 게릴라 가드닝 팀이 ‘찾아가는 가드닝’ 활동의 취지를 살리는데 알맞은 장소였다.

본격적인 꽃심기를 하기 앞서 학생들은 조당 12명씩 4개의 조로 나누어 쓰레기를 줍고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이후 북한산 이웃이라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분다는 점을 감안해 다년초 야생화들을 심고 비료를 주었다.

이번 게릴라 가드닝 활동에 처음 참가한 박준이(생명자원식품공학과 1학년) 학생은 “비가 와서 춥고 힘들었지만 볼품없던 공간이 예쁜 화단으로 변해 보람 있었다”며 “다른 학교 동아리와 함께 정원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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