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청사 옥상을 개방해 도시양봉장을 설치하고 오는 20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산꿀벌지기 도시양봉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양봉교육은 대기오염 등 밀원감소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서울의 도심 한가운데 있는 남산공원에서 양봉을 통해 도심생태계 복원에 이바지하고 친환경도시 서울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꿀벌지기’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설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벌 관리, 벌꿀 생산방법 등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은 사회적기업인 ‘어반비즈서울’의 도시양봉 전문강사가 진행하며 집중강좌 7회, 실습강좌 7회로 짜여 있다. 집중강좌는 4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실시하고, 실습강좌는 6월부터 12월까지 주말을 이용해 매달 1회 실시한다. 강좌는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청사 2층 교육장에서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강생들은 교육과정의 하나로 꿀벌관리 활동과 남산의 밀원식물조사 자원봉사활동에도 참여한다. 집중강좌 기간에는 총 7회 교육 중 5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한 수강생들에 한해 실습강좌를 제공하며, 실습강좌 기간에는 격주로 1회씩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수강인원은 총 20명으로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지원자는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 새소식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6일 오전10시부터 8일 오후5시까지이며 방문접수(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231)와 전자우편 접수가 가능하다.

합격자는 서류심사를 거쳐 4월 15일 오후 5시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에 올린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꿀벌지기 도시양봉은 단순히 양봉을 통해 꿀을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생태계 복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도심 속 양봉을 통해 서울이 양봉이 가능할 정도의 친환경도시라는 것을 알리고 이를 시민들이 느끼고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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