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것보다 넓은 시민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산역에서 용산국가공원,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연결되는 약 1.4km의 공원 마스터플랜을 수립,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인 3만2000㎡보다 넓은 4만㎡ 크기의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롭게 배치된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와 같은 콘셉트다.

이번 기본구상안은 4월 중 열릴 예정인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민공원이 들어설 예정인 용산4구역은 한강대로를 사이에 두고 용산역과 마주 보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한강과 가깝다.

앞서 용산은 2006년부터 용산철도정비창 부지와 서부이촌동 부지에 총 투자비 31조 원을 들여 수십 개의 초고층 빌딩을 짓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비롯한 여러 재개발 사업이 추진돼 왔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고 2013년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가 부도를 내면서 사업 자체가 중단됐다. 이번 4구역 재개발을 계기로 용산 재개발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용산4구역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최고의 명품단지로 조성되어 용산지역 일대 문화 및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명소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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