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들섬을 2018년까지 ‘음악중심 복합문화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건축, 조경, 도시설계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설계 공모를 연다.

시는 이번 공모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국내외 조경 및 건축분야 전문가 7명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했으며, 조경분야에서는 최신현 (주)씨토포스 대표와 정욱주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2015년 운영계획 공모(노들꿈섬 1차, 2차) 당선자인 ‘어반트랜스포머’팀이 제안한 운영프로그램과 공간구상(안)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안을 마련한다.

2015년 치러진 노들꿈섬 운영공모에서는 노들섬에 다양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 공연 및 페스티벌, 문화·창조산업 서비스, 전시·체험행사 등을 주요내용으로 ‘복합문화기지 조성’을 제안한 ‘어반트랜스포머’팀이 당선된 바 있다.

서울시는 운영공모 당선자가 제안한 프로그램 중 시민의 참여와 공공성 등을 고려해 먼저 필요한 시설과 규모를 조정했으며, 앞으로 여건 변화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현상설계 공모 참여자는 약 6만㎡의 노들섬 상단부에 공연, 창작·창업 지원, 광장 등 ‘복합문화기지’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연면적 약 1만㎡ 규모 공간을 설계하면 된다.

또한 양녕로를 따라 동서로 나뉜 노들섬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계·활용 가능하도록 동-서측 연결방안을 제안해야 하며, 섬의 안전을 위한 옹벽 보수보강과 더불어 섬 상단부 전체에 대한 조경 및 오픈스페이스도 설계해야 한다.

참가자격은 국내외 건축, 조경,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총 5명까지 공동응모가 가능하며, 내실 있는 설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참가자 중 최소 1명은 국내 또는 국외 건축사 자격을 갖춰야 한다.

서울시는 총 7작품 이내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준다.

서울시는 2월 29일 설계지침을 배포하고, 5월 6일까지 참가등록을 받는다. 응모작품 접수 마감은 5월 27일이다.

공모내용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3월 31일 노들섬에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모 누리집에 심사위원, 설계지침서, 도면자료 등 설계에 필요한 자료를 올린다.

작품심사는 6월 15일~17일 3일간 실시해 최종 당선작을 가리고 누리집을 통해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국내외 건축 및 조경분야 전문가 7명을 심사위원으로 구성했다.

참가등록 및 공모 관련 등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 또는 노들꿈섬 공모 공식 누리집(www.nodeul.org)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설계자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대표적인 시민참여 공간으로 변화될 노들섬 이미지를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단계다”며 “새로운 명소에 걸맞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국내외 실력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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