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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학교 담장허물어 하나의 캠퍼스로 만든다
기본설계안 마련…거창읍내 10개 학교·교육청·군청, 경관협정 체결
‘거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80억 확보…아카데미파크웨이 부터
<거창아카데미파크 추진 과정>
[386호] 2016년 02월 24일 (수) 12:51:25 배석희 기자 bsh4184@latimes.kr

거창읍에는 죽전도시숲공원을 중심으로 10여 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학교마다 담으로 둘러쌓여 있고 비좁은 통행로로 인해 민원이 발생할 뿐만아니라 학교와 학교 혹은 학교와 도시간 흐름이 단절된 곳이다. 이처럼 철옹성 같이 분리되어 있는 공간들을 하나의 캠퍼스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인근 10개 학교의 담장을 허물고, 죽전도시공원 등 주변 공공공간과 향교, 이전예정지인 법원 및 검찰청 등을 연결해 하나의 캠퍼스로 만드는 프로젝트인 ‘거창 아카테미파크’가 그것이다. 아카데미파크는 학교속의 공원, 공원속의 학교, 학교와 도시가 하나되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파크’는 2012년 마스터플랜 수립, 2013년 기본설계 수립 및 경관협정 체결했다. 기본설계안에 따른 총 사업비는 150억 원을 인구 6만의 지방중소도시에서 확보하는 건 힘들다고 판단하고 사업별로 쪼개서 모자이크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중심지 활성화선도사업’에 선정되어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거창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10개 학교와 공원, 법원과 검찰청 그리고 인근 문화시설, 주변마을을 대상지하며, 아카데미파크 전체 사업 중 담장허물기 중심의 ‘아카데미파크웨이’와 자뚜리땅 쉼터조성 사업인 ‘아카데미 공동체마당 조성’ 사업을 기반사업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함께 추진된다. 현재 이 사업은 2016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8년에 사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아카데미파크’ 전체사업 중 70% 정도가 완료되며, 나머지 30%는 또다른 국비사업으로 통해 완성해 갈 예정이다. ‘아카데미파크’는 2010년부터 이유직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가 총괄계획가로 참여하고 있다.
 

2011년, 아카데미파크의 첫 등장
총괄계획가로 참여하고 있는 이유직 부산대 교수가 지난 2009년 지방중소도시를 답사하는 과정에서 거창을 만났고, 그해 대학원에서 스튜디오 수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완성된 결과물을 거창군에 제안했다.

이후 거창군의 용역을 받아 ‘거창군 창조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2011년에 완료한다. 보고서는 거창군 전체에 대한 로드맵이다. 큰 틀에서 ▲그린타운 ▲그린스쿨 ▲그린케어 등 3가지 키워드를 목표로 설정하고, 교육, 건강, 경관, 환경 분야에서 46개 사업을 제안했다. 여기에 아카데미파크와 창조거리 사업이 포함됐다.

‘아카데미파크’가 보고서를 통해 처음 등장하게 된다. ‘학교속 공원, 공원속 학교’라는 콘셉트로 10개 학교와 공공공간을 하나로 묶어 복합 캠퍼스 타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아카데미파크와 창조거리 사업을 촉발사업으로 설정하고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군에서도 국비를 확보하는 담당공무원에게 인사고가에 가점을 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 2011년 아카데미파크 기본구상

2012년, 주민참여로 아카데미파크 마스터플랜 수립
정부부처의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여한 결과 2011년 국토부의 ‘국토환경디자인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거창읍을 대상으로 공공건축과 공원녹지, 광장 등 공공공간을 통합해 거창의 발전 동력을 얻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됐다. 결과물이 ‘창조도시 거창을 위한 공공건축·공공공간 통합 기본계획’(2012. 5.)이다.

이 보고서에는 아카데미파크, 창조거리, 에코에너지파크, 걷고싶은 거리, 통합의 공간, 재생의 공간, 만남의 거리, 문화거리, 소통의 공간 등 9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아카데미파크와 창조거리 등 4가지 사업을 우선 프로젝트로 선정해 구체화했다.

특히, 이 용역은 적극적인 주민참여형으로 진행됐다. 10개 학교 등으로 구성된 아카데미파크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시로 학생, 교사, 교장 등 학교구성원 등과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쳤다. 주민참여를 통해 아카데미파크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이를 근거한 사업비로 150억 원이 책정됐다.

   
▲ 2012년 아카데미파크 마스터플랜

 2013년, 기본설계 그리고 경관협정 체결
‘2011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의 결과물이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2차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으로 국비를 추가로 받았다. 2차 용역은 아카데미파크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2013년 11월 ‘거창아카데미파크 조성 기본계획’ 보고서가 나왔다. 이 용역은 아카데미파크에 대한 기본설계안 수립과 10개 학교, 교육청, 거창군의 경관협정 체결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했다.

아카데미파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체결한 경관협정은 해당지역에 포함된 10개 학교 측과 지속적인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회차마다 의제를 선정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합의되지 않은 안건은 다음회차 워크숍으로 넘겨 재차 논의해 합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토대로 2013년 9월 거창군과 10개 학교로 구성된 학교협의체간 경관협정을 체결했다.

경관협정 내용에는 ▲공공공간과 연계되는 학교 경계 만들기 ▲학교 내부 공간의 공유 및 공공영역 통합하기 ▲아카데미파크 통합 경관만들기 ▲친환경 교육 커뮤니티 만들기 ▲함께 쓰는 녹색주차장 만들기 ▲범죄로부터 안전한 통학환경 만들기 ▲보행자 우선의 교통환경 만들기 ▲거창아카데미파크 학교협의회 만들기 ▲함께 가꾸고 관리하는 지속가능한 단지만들기 등 9가지 내용이 포함됐다.

   
▲ 2013년 아카데미파크 기본계획안

사업 쪼개기로 모자이크식 개발 추진
기본설계를 수립하고, 경관협정까지 체결했지만 아카데미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비 150억 원을 중소도시에서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 문제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경관협정을 맺으며 세부 사업별로 분리해서 추진하는 모자이크식 개발을 선택하게 된다.

당시 가장 큰 사업으로 국토부의 도시재생시범사업이 있었다. 하지만,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6만의 지방중소도시가 선정되기엔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 즈음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시재생사업의 대항마로 ‘농촌중심지활성화선도사업’을 공모했고, 그 공모사업의 특성에 맞는 아카데미파크 사업 중 일부를 분리하고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결과적으로 ‘거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선도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 2015년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기본계획도

2015년, 담장허물기 ‘아카데미파크웨이’부터 시작
‘거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아카데미파크 전체 사업 중 담장허물기 중심의 ‘아카데미파크웨이’와 9개 학교의 자뚜리 공간을 쉼터로 조성하는 ‘아카데미 공동체마당 조성’이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여기에 교육과 문화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대상지도 10개 학교와 공원, 공공시설, 향교 등과 주변 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사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거창 아고라조성사업 ▲아카데미 공동체마당조성 ▲청소년 발전소 ‘청’ ▲아카데미파크웨이 조성사업 등 4가지 기반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여기에 아카데미파크 활성화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교육문화 활성화 지원, 아카데미 마을교실 운영, 같이路 캠페인 운영, 거창한 농업교실, 액션네트워크 운영 및 역량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현재 ‘거창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기본계획을 수립된 상태이며,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과 2018년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아카데미파크웨이와 아카데미 공동체마당 조성사업은 아카데미파크 전체사업의 70% 정도에 해당되는 규모다. 나머지 30%의 아카데미파크 사업은 또 다른 국비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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