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산업용재협회는 1975년 서울 청계천에서 태동, 현재 3600개의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용재와 공구유통 역사의 산증인이다. 오늘날 산업용재 유통에 종사하는 전국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회원 상호간의 복지증진을 도모하고 있는 중요한 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회원들 간에 공동화 및 협동사업을 수행함으로서 산업용재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경제적 지위향상 등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경제 중심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는 (사)한국산업용재협회 제23회 총회 및 협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신임 협회장으로 (주)경진이레 장호성 22기 조직이사가 당선돼 3월 정식임기부터 (사)한국산업용재협회를 이끌게 된다. 이에 23대 장호성 회장을 만나 앞으로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23대 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일단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회원사와 고객들에게 산업용재 유통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할 것이며 투명하고 깨끗한 상도질서 확립을 위해 회원사들과 노력할 것이다. 23대 회장으로 선출된 만큼 실망시키지 않게 현장에서 발로 직접 뛰는 협회장이 될 것을 맹세한다. 뿐만 아니라 회원 상호간 복리증진을 위해서 협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더 나아가 산업용재유통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출마한 계기가 무엇인지?

1977년, 청계천에서 기계 공구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부터 관련 협회나 단체 등에 관심이 많았다. 이 질문을 받으니 그동안 여러 단체에 몸담으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특히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원 초기 시절, 자부심을 갖고 협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던 것 같다. 이 같은 행동을 꾸준히 지켜본 많은 회원사 대표들은 나에게 회장선거 출마를 권유했다. 결국 고민 끝에 출마하게 됐으며 지난 6월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회장과 관련 업체 대표들 및 실무자들을 만나고 고충을 듣기 시작했다. 회장이 되기 위해서가 아닌 회원으로써 협회를 발전시키고 싶었다. 당시 애로사항을 듣고 메모했던 내용들이 거의 책 한 권 분량 가까이 된다. 이런 소식을 접한 다른 경쟁자들 중에서 중도 포기자들이 속출했다. 결국 회장 후보는 본인 혼자 남게 돼 추대형태로 진행됐다.

앞으로의 주요사업 계획이 있다면?

협회는 그동안 산업용재 판매 유통사업자의 상거래 질서 확립과 소비자 보호 및 편의증진에 힘써왔다. 그리고 물류공동화 및 협동화 사업 관련 업무도 추진해 왔다. 이 밖에도 회원을 위한 금융, 세제, 자금지원 주선 등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복리증진에 크게 기여해왔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는 활동을 더 탄탄하게 만들 것이다. 더불어 이 같은 여러 사업을 공유하기 위해서 지금의 3600개 회원사를 더 늘려 약 4500개의 회원사가 가입된 협회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전국지회장들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직접 지역별로 관련 업계종사자들을 찾아가 고충을 듣는 등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회를 이끄는데 있어서 중요한 점은?

우선 협회가 질적으로 성장해야 진정한 힘이 발휘된다고 생각된다. 덩치만 크고 내실이 없다면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임기 3년 동안 조직 확장과 더불어 소속된 회원사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협회에서 책임지고 보호해 줄 것이다. 물론 협회에 가입된 회원들도 각자의 몫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고 충고해 주었으면 한다. 특히 우리협회에서는 월간 한국기계공구라는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 회원사들의 홍보와 기업 및 제품 소개로 회원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협회를 이끄는데 있어서는 회원사들이 소속된 것에 후회하지 않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협회에서 장학재단 설립계획은?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현재 협회에서는 어려운 일은 함께 공유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래서 영세한 업체 회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1년에 두 번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돕기 위해 지회마다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닌 그 곳에서 회원들은 동향과 안부를 살피며 도울 일이 없는지 서로를 챙기는 등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관계 속에서 장학재단 이야기도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사업은 협회 혼자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결국 회원사들과 끊임없는 커뮤니티를 통해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은?

점점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하면 흔히들 가격을 떠올린다. 소비자들은 편리함과 싼 가격 때문에 온라인 매장을 방문한다. 온라인에서 가격이 무너지면 오프라인의 시장질서도 무너지게 된다.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면 결국 관련 업계 모두에 악영향을 미치기 된다. 이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협회장 신분으로 관련 업체들을 만나 유통 관련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들과 중간도매업체 및 소매업체간의 간담회를 통해 서로에게 윈윈 할 수 있는 정책을 이끌어 내겠다.

다른 추진 목표가 있다면?

협회 회관을 건립하고 싶다. 전 회장의 3억 원 기부를 시작으로 모든 회원사들이 힘을 합하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협회에서 회관을 갖고 있다면 주요한 안건이나 논의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한 없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위해 회관 건립 위원장 위촉 등 관련 사람들을 만들어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조경 산업이 발전 할 수 있도록 관련 기계 공구 분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학력
명지대 무역대학원 수료
연세대 경제대학원 최고경제인과정 30기 수료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69기 수료

경력
(주)경진이레 대표이사
한국기계공구상연합회 중구지부 총무
한국기계공구상연합회 상임이사(기획, 조직이사)
한국기계공구상연합회 중구서 지구장
(사)한국산업용재협회 이사
(사)한국산업용재협회 상임이사

수상
한국기계공구상연합회 공로패
모범 납세자 표창장
(사)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 공로패 및 표창패
서울대 경영대학 우수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장
산림청장 표창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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