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조경공사 때 필요한 관목류가 20여종 안팎인데, 우리 농원에는 대부분 구비돼 있어서 한 번에 상차할 수 있으니 물류비만 해도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철쭉 산지로 꼽히는 전북 완주군 소양면 일대에서 관목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연암농원 송경락 대표(사진)는 철쭉 70만주을 포함해 50여종 270만주의 관목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 연암농원 송경락 대표

 요새처럼 관목이 다품종 소량식재화 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여기저기서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화물차 한 대에 모아 현장에서 납품받을 수 있으니 물류비 절감 효과가 크다는 이야기다.

송 대표가 관목류를 전문으로 재배하게 된 계기는 부친이 40여년 전부터 소양에서 철쭉 재배를 해왔고, 관목은 2-3년이면 상품화 되므로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이었다. 또 무엇보다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송 대표는 ‘소양철쭉 명품화사업’에 맞춰 양질의 철쭉생산에도 주력하는 한편, 현재는 수요가 크지 않지만 향후 고부가가치 품종이 될 자생수목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산수국, 화살나무, 미선나무, 조팝류, 병아리꽃, 까마귀밥, 고광나무 같은 자생수종을 늘려가고 있는 중이며 최근에는 3년의 시행착오를 거쳐 산수국의 대량 삽목에 성공하기도 하였다.

또 경기북부, 강원도 등 추운 지역에서도 적응할 수 있도록 내한성이 강한 나무로 키우기 위해 진안 등 고원지대에 42만㎡ 생산포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송 대표는 “조경 설계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수종에만 국한하지 말고 관목들이 가지는 아름다움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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