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게서 받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카테고리 변경 인증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보호지역 ‘카테고리 Ⅴ(경관보호지역)’에서 ‘카테고리 Ⅱ(국립공원)’로 변경됐다고 1월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는 처음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덕유산국립공원의 일부 특별보호구역 3곳이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카테고리 Ⅰa(학술적엄정보호구역)’로 인증받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 ‘카테고리 Ⅰa’로 인증받은 지역은 ▲백도(다도해해상국립공원) ▲칠발도(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성칠연계곡(덕유산국립공원) ▲광릉요강꽃 특별보호구역 등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보호 지역 카테고리 시스템은 세계의 보호 지역을 ▲Ⅰa : 학술적(엄정)보호구역 ▲Ⅰb : 야생원시지역 ▲Ⅱ : 국립공원 ▲Ⅲ : 천연보호구역 ▲Ⅳ : 종 및 서식지관리지역 ▲Ⅴ : 자연(해역)경관보호지역 ▲Ⅵ : 자원관리보호지역 등 총 6개의 유형으로 분류한 국제적 기준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생물다양성협약은 이 시스템을 세계자연보호지역 분류를 위한 국제 기준으로 공식 채택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음에도 ‘카테고리 Ⅴ’로 분류돼 있어, 국제적 기준과 동떨어졌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5년부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국립공원 체계 정립과 관리 선진화를 목표로 세계자연보전연맹 보호지역 카테고리 변경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설악산·지리산·소백산 등 총 16개 국립공원을 ‘카테고리 Ⅴ’에서 ‘카테고리 Ⅱ’로 변경을 받았다.

특히 이번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카테고리 Ⅱ’ 변경은 2007년 이 지역에서 발생한 유류 오염 사고 이후,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속해서 추진해온 보전·복원 관리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또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덕유산국립공원의 특별보호구역이 ‘보호지역 카테고리 Ia(학술적엄정보호지역)’로 인증받은 것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멸종위기종 보호구역 관리 등 자연보전 활동을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설악산국립공원(2005년 12월) ▲소백산·지리산·오대산·월악산국립공원(2007년 5월) ▲다도해해상·월출산·주왕산·속리산국립공원(2009년 11월) ▲가야산·치악산·변산반도·내장산·한라산국립공원(2010년 11월) ▲한려해상국립공원(2011년 10월) ▲태안해안국립공원(2016년 1월) 등 총 16개 국립공원이 ‘카테고리 Ⅴ’에서 ‘카테고리 Ⅱ’로 등급이 변경됐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생협력실(02-3279-2960)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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