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사진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5년 한 해 지리산을 비롯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을 찾은 전체 탐방객 수가 4533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2.3% 줄은수치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탐방객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지난해 5월부터 발생한 중동호홉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야외활동 자제 분위기와 전년보다 강우일수 증가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상특보 발효에 따른 안전시설 정비로 탐방객 출입 통제가 늘어난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설악산의 경우 천불동 계곡과 흘림골 지구의 낙석 발생 정비 공사로 탐방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 등 탐방객이 전년보다 22.2% 줄었다.

지난해 탐방객이 가장 많이 찾은 국립공원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차지했다. 한려해상은 전년보다 14.4% 늘어난 약 705만 명이 방문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여수오동도지구의 케이블카가 2014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탐방객 증가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려해상에 이어 탐방객이 많은 국립공원은 북한산으로 637만2000명이 방문했고, 뒤를 이어 무등산이 361만 명, 경주가 305만8000명 순으로 방문했다.

계절별로는 가을-봄-여름-겨울 순으로 탐방객이 많았다. 다만 공원별 특성에 따라 설경이 유명한 덕유산은 겨울철이 가장 탐방객 수가 많았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과 주왕산은 가을철 탐방객이 다른 계절에 견줘 유독 높았고 해상공원 중 태안해안은 여름철 탐방객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지난해 국립공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67만여 명으로 한라산 22만여 명(32.7%), 설악산 17만여 명(25.3%), 경주 13만여 명(19.8%), 내장산 4만여 명(6.5%) 순으로 많았다. 언어별로는 중국어권 33만여 명(49.8%), 영어권 16만여 명(24.5%), 기타권 14만여 명(20.2%), 일본어권 4만여 명(5.5%)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문화부장은 “2010년 국립공원 탐방객이 4000만 명을 넘어섰고 꾸준히 지속하다가 2014년과 2015년에 다소 주춤했다. 2016년에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탐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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