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건성 영정지역에 있는 흙으로 만든 집단주택 토루

세계상상환경학회와 한국전통조경학회 공동 주관으로 중국 문화 탐방을 떠난다. 오는 2월 25일~29일 4박 5일 일정으로 떠나는 이번 문화 탐방의 답사지는 하문과 무이산, 토루 세 곳으로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가 인솔한다.

첫 날(2월 25일)은 하문 지역 해상화원이라 불리는 고랑서섬으로 간다. 고랑서는 하문의 남서쪽에 있는 작은 섬으로 영국 조계지였던 곳이라 고풍스러운 유럽풍의 붉은 가옥들이 빽빽이 늘어서 있으며 해변도 아름답다. 이곳의 피아노 박물관은 중국에서 유일한 피아노 박물관으로 세계 각국의 고대 피아노를 전시한다. 해발 92.7m 정도의 일광암에서는 고랑서섬과 하문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둘째 날(2월 26일)에는 무이산을 간다. 무이산의 무이정사를 탐방하고 절경이 가장 빼어난 명승지라는 천유봉을 둘러본다. 구곡부터 일곡까지 9.5㎞를 흐르는 구곡계에서 6인승 대나무 뗏목을 타고 유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송대옛거리와 무이궁(분재원)을 관광하고, 현지인의 삶을 볼 수 있는 하매촌을 방문한다.

셋째 날(2월 27일)에는 무이산에서 수렴동-삼헌사-대홍포-차박물관을 차례대로 관광하고 하문에서 저녁을 먹은 뒤 남정 내 토루로 이동해 토루내 객잔에 투숙, 휴식을 취한다.

넷째 날(2월 28일)에는 남정에서 사채일탕이라는 별칭을 가진 전라갱을 관광한다. 전라갱은 ‘우렁이 마을’이란 뜻으로 600여 년 전 황씨 일가가 오리를 키우면서 산 아래 논밭의 많은 우렁이를 먹이로 했다는 유래로 붙여진 이름이다. 영정에서는 영정 토루 문화민속촌을 관광한다. 이곳에는 ▲가장 아름다운 원형 토루 진성루 ▲1912년에 세워진 궁전식 장방향 토루 복유루 ▲영정토루 중 가장 작은 미니 토루 여승루 ▲1834년 건축된 장방형 토루 규취루 ▲보존상태가 가장 완벽한 정방형 토루 광유루 등을 도보와 카트를 타고 둘러본다. 또한 영정에서는 고북토루에서 승계루까지 3시간 이상 도보 이동을 하며 관광한다.

다섯째 날(2월 29일)에는 영정에서 하문으로 돌아와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볼 수 있는 환도로 풍경구 차창을 관광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중국 답사 프로그램의 비용은 1인당 210만 원이고, 15명 이상이 신청하면 인솔자가 동행한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문화탐방 심명기 팀장(02-2001-4735, 010-2275-8377, shim713@nate.com)에게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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