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방치되던 대상지에 ‘생명’ 흐르게 하다 :: 한국조경신문
2017.12.15 금 11:55 편집  
> 뉴스 > 환경 | 지역사업 | 전북
  환경생태, 생태복원, 조경, 생태공원, 자연마당, 전북 익산시, 재밌는신문
     
훼손·방치되던 대상지에 ‘생명’ 흐르게 하다
도시 생태휴식공간 ‘자연마당’ 당선작
[382호] 2016년 01월 22일 (금) 09:16:20 장은주 기자 zzang@latimes.kr
   
▲ 소라산 자연마당

대상지 읽기 및 기획의도

불법경작, 휴경, 주거지 등으로 훼손 방치되었던 대상지는 원래 낮은 구릉성 산지였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한 후 기존 지형을 복원하고 각 공간별로 식생 및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했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가장 먼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자연계류, 생태습지를 복원해 건강한 생태계 회복이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소라산 일대의 경작지화 이전으로 산림과 수계를 복원해 습지생태계와 산림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인접 공장폐수를 정화습지로 유도한 후 1차 정화를 통해 하부 습지로 유입시켜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습지지역을 늘려 수자원을 확보해 도시 내 담수능력을 증대시키는 데 에도 의의를 두고 있다. 또 숲을 확대해 도시열섬 효과를 줄일 수 있도록 환경복원에도 집중했다.

 

설계 전 현황(정비 전)

소라산 근린공원의 경우 장기미집행공원으로 토지 매입 및 건물보상 등이 시급했다. 대상지 내에 기존 콘크리트 도로와 가옥 8채, 비닐하우스 9동, 가건물 8동, 주변상가에서 유입된 가전제품 등이 산재해 있었다. 소규모 공장인 소라실업이 위치해 토지 건물 보상 등이 이뤄졌다.

건물 및 토지매입 문제 이외에도 이곳은 숲의 훼손 과 습지의 육화가 진행되고 있어 복원이 필수적이었다. 우점종인 소나무가 상충림을 조성하고 있었으나 무분별한 산길로 인해 폐쇄 및 정비가 요구됐다. 일부지역의 경우 산불에 의한 숲의 소실 및 돌풍에 의한 도복 등 피해가 있어 정비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습지의 경우 갈대, 부들 등의 습지로 유지되고 있었으나 급격한 육화로 인해 습지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었고 중심부에 고추, 깨 등 밭작물과 포도 재배지가 분포해 토사 유입이 많았다. 또 인근 과수원의 농약과 비료로 인해 습지의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습지 복원 이후에도 질소, 인 등의 비료 성분이 비점오염원으로 판단돼 차단 및 개선방안이 요구됐다.

 

설계 후 현황(기본구상)

설계 전 현황을 분석 후 수립한 기본 사업구상은 생물이 숨 쉬는 터전이 되고, 이동통로가 되고, 휴식 을 취하는 쉼터이자 생태적 교육의 장소로 알릴 수 있는 자연마당으로 ‘숲이 내려놓은 4.2℃’라는 콘셉트다.

진입광장을 시작으로 생태전시관, 나비마당, 생태 놀이터, 다랭이논습지, 생태습지, 숲속산책길, 저류 정화습지, 갈대습지, 생태숲으로 10개의 공간을 나 눴다. 자연마당 조성 자체가 생태계 복원에 있기 때문에 자연을 보존할 수 있는 ▲핵심구역(생태계 보전구역) ▲전이구역(오픈스페이스) ▲완충구역(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구역) 등으로 분류해 공간을 설계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존재했던 포장도로와 산업시설, 가옥, 폐기물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식재 계획의 방향

목표종이 스스로 서식할 수 있도록 환경조성에 대 한 전수조사 후 식생선발이 이뤄졌다. 습지의 경 우 개구리, 곤충, 어류 서식지 조성을 위해 각각 정수식물, 침수식물, 부엽식물, 부유식물 등을 선정했다. 특히 물장군이 부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산란장소로 적합한 큰고랭이를 선택했다. 초지에는 잠자리, 나비, 기타 곤충이 서식할 수 있도록 원추리, 비비추, 작약, 다래, 바위치, 더덕 등을 추가로 식재했다. 기존 자연마당 내에 탱자나무 군락, 산초 등이 분포해 서식지 복원이 유리하다는 장점이 존재했다. 이외에도 덤불숲을 통해 곤충의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교목림을 조성해 조류서식지의 틀을 마련했다.

 

시설물 설계 계획 방향

도시 내 기존 공원과 차별화된 다양한 생물서식지를 복원해 주민 및 학교단체가 생태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 자연 마당에 존재하지 않았던 관찰 데크 설치를 통해 생태전시관을 조성했다. 또 생태놀이터에 버그하우스, 숲속 소리듣기, 곤충솟대 및 곤충조형물을 설치해 자연요소와 자연재료를 활용해 자연요소와 자연 재료를 활용해 생태체험학습 및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사용되는 목재는 기존 현장에서 채취 가능한 소재를 이용해 친 환경 생태놀이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포장 계획의 방향

포장은 친환경적인 소재로 향후 풍화 및 퇴적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자연스럽게 퇴비로 활용될 수 있는 우드칩, 야자매트 등을 선정했다. 인간이 자연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경계를 구분 짓는 데는 목재를 사용해 주변 환경과 연관성을 고려한 포장 계획을 수립했다.

 

숲 복원 정비 계획

*대상지 식생 분포 : 경작지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교목으로는 소나무가 우점하고 있었으며 일부 구역에 상수리나무와 벽오동나무 군락이 존치했다. 또 소나무림이 바람에 의한 도복 피해 및 산불 피해로 인해 숲 파괴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기에 소나무,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팥배나무, 삼벗나무 등을 추가 식재해 숲의 다층구조(상층-중층-하층)를 형성했다.

*서식지를 위한 복원수종 : 곤충의 먹이가 되는 소나무림 하충의 누리장나무 군락, 탱자나무 군락 등이 자생하고 있어 추가했다. 누리장나무, 하늘매발톱, 배초향, 기린초, 노루오종, 금불초, 두매부추 등 나비 및 애벌레의 주요 먹이자원이 되도록 식재했다.

     관련기사
· 자연마당 돋보이게 하는 공간 구성· “22년간 미집행 공원, 생태계 위한 ‘자연마당’으로 새단장 뿌듯”
· [화보] 소라산 자연마당· [포토뉴스] 익산 생태휴식공간 ‘소라산 자연마당’
· 물장군 뛰노는 생태계 만드니 주민들도 ‘활력’
장은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한국조경신문(http://www.latimes.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닉네임 비밀번호 이메일
제   목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김부식칼럼] 귀순 병사를 통해 본
‘고양시조경협의회’ 창립총회 갖고 새
[기고]일본 도시공원, 유사시 ‘방재
성수동 레미콘공장 이전부지 시민아이디
2017년도 12월 둘째주 개찰현황(
문체부, ‘2017 한국관광의 별’
[기고] 국가도시공원이 억울해
순천대 재직자 대상 ‘정원문화산업학과
북한산, 서울 도심보다 미세먼지 최대
<새책안내> 겨울정원의 숨은 매력 찾

기술과 자재

빗물 저장하는 잔디블록으로 임대시대 개막
수년전 전국적으로 추진했던 학교 천연잔디운동장 사업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이용률이 높은 학교 운동장의 특성상 답압으로 인한 잔디의 고사, 유지관리의 한계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수많은 시민에게 개방된 서울광...
(주)한국조경신문|발행인 겸 편집인 정대헌|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920호
전화 02)488-2554|팩스 0505-696-3114|이메일webmaster@latimes.kr|개인정보관리책임자 전성용|청소년보호책임자 차요셉
정기간행물등록번호 서울아00877(2007.4.16)|사업자등록번호 402-81-63670|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2011-서울송파-0472호
Copyright Korea Landscape Architecture Newspaper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