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공원 도시숲 리모델링 후 시민 만족도 높아져
노후공원 도시숲 리모델링 후 시민 만족도 높아져
  • 이동원 기자
  • 승인 2016.01.15
  • 호수 3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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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은구비 도시숲
2015 녹색도시 공모전 최우수상

대전 유성구 은구비공원도시숲은 1995년 한국토지개발공사의 대전 노은지구 택지개발을 통해 조성되었다. 당시 선사시대 유적지가 발굴되면서 원형지가 보존되어 도심 한가운데 자연형공원으로 개발될 수 있었다. 그리고 2015년 ‘K-FARM 누리사업’을 통해 전통 소나무 숲이 정비되고 오장육부 약초원과 피톤치드 전나무 숲이 조성되는 등 심신 치유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숲으로 다시 탄생된 곳이다. 더 나아가 지난해 산림청이 주관한 ‘2015년 제9회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상을 수상, 최고의 도시숲 사례로 인정받았다.

K-FARM 누리사업 (조성개요)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 920번지 일원
( 은 구비 근린공원 도시숲 내)
조성면적 : 공원면적 11만2270.5㎡ 중에 1ha
( 공 원 내 일부지역 대상, 기 조성된 공원에 새로운 사업시행)
사업기간 : 2015년 3월 4일~6월 1일
사업비 : 4억 원(국비: 3억6000만 원, 지방비: 4000만 원)
사업내용 : 전통 소나무 숲 복원, 오장육부 약초원 조성,
전 나 무 숲 조성, 산책로 및 편익시설 확충
수용인구 : 근린 생활권 내 상시 이용가능 인구 7만6000명
하 루 평균 2000명(평일 1000명, 주말 4000명) 활용
수목식재 : 전나무 등 45종 1만9026그루, 소나무 전정 369그루
시설물명 : 퍼걸러, 벤치, 평상, 안내판 등 6종 86개
발주처 : 대전광역시 유성구청
설계 : 서원
시공 : (주)랜드테크

1. 계획 및 설계

조성배경

도심권 내 대단위 주거지역, 학교 및 대형병원 등과 이웃한 뛰어난 입지여건을 활용한 우량 소나무림 복원과 약용식물원 조성을 통하여 숲의 생리적 및 정신적 안정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심신 치유공간으로 조성했다. 덧붙여 산책로와 휴게시설을 확충하여 이용자들에게 휴식과 소통, 자연관찰 및 학습기회 제공 등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또 다른 배경은 대규모 숲을 통한 녹지네트워크 거점으로서 도심 생물종 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원 조성 계획의 초점
주변 수목들을 정비하고 근린공원 특색을 살려 치유의 숲을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공원과 연계한 의료시설 방문객 및 구 지역주민들의 심신을 건강하게 돕는 성격을 갖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설계 전 현황 (정비 전)

공원외곽부 수림대는 20~30년생 소나무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곳에는 아까시, 밤나무 등 낙엽교목과 활잡목으로 이루어진 혼효림 형상을 보이고 있었다. 소나무림 하부에는 스트로브잣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유목 등이 산재되어 있어 소나무와 경쟁하는 등 소나무 생장 피해유발이 예상되는 입지조건이었다. 또한 대교목 하부에 조밀하게 식재되어 있는 이팝나무 등 교목성 수목이 일조량 부족으로 미흡한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 대상지 내에는 비교적 넓은 평탄지가 형성되어 있으나 공간 활용성 및 이용성이 매우 약해 주민 접근이 어려웠다. 전반적으로 기존 수목 중 다수 수목의 고사와 함께 저조한 생장을 보이고 있었으며 반드시 생육여건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설계 후 현황 (정비 후)

설계 전 현황을 분석 후 수립한 기본 사업구상은 테마가 있는 특화공원, 녹지가 풍부한 친환경 공원, 활용성 및 이용성이 높은 공원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크게 치유의 숲, 1구역, 2구역, 3구역으로 나뉘어 공간의 성격을 규명하고 주제를 확립했다. 이에 이웃 주민들이 특화된 공원을 주제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공원이용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휴식, 여가, 힐링을 위한 체계적인 공간 제공으로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동선과 토지이용 부문에서도 지형과 지세 및 부지의 여건을 고려하여 집약적이고 기능적인 토지이용이 되도록 공간의 실용적 이용과 관리의 능률성을 높였다.

식재계획의 방향

수목식재는 수목 식재지역(중부 및 남부)의 기후적 특성과 식재 공간의 규모와 형태를 고려해서 식재계획을 수립하되 기존 수목 등 식생분포도를 고려했다. 또한 자연형에 가까운 다층식재를 기본으로 공간별 계절별 경관과 색체 등을 고려하여 식재수종을 선정했으며 초점과 배경이 되는 수종을 각각선정 각 수종별 식재기법에 적합하도록 계획했다. 그 밖에 생육관리가 가능한 위치를 선정하여 배식계획을 수립했다.

시설물 설계 계획 방향

은구비 공원의 자연적 특징 및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 재료를 선정, 기존 시설과 이질감이 없도록 배치했다. 또한 내구성과 유지관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다양한 연령과 사용형태, 수용인원 등을 고려하여 휴게시설 선정 및 배치계획을 수립했다. 디자인 콘셉트에 맞는 평의자, 평상, 삼림욕체어, 해설안내판 등을 설치, 경관성과 활용성 그리고 유지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포장계획의 방향

포장은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내구성과 유지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하여 선정됐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재질을 비교 검토하여 공간특성에 부합되는 재질과 함께 주변 환경과 연계성 및 통일성을 부여하기 위한 포장 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수림대 정비계획

* 제거목 수종(불량 및 고사목 포함)
스트로브잣나무, 감나무, 밤나무, 오동나무, 아까시. 은행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이팝나무, 소나무(고사목 등), 중국단품

* 이식수종
스트로브잣나무, 소나무, 측백, 중국단풍, 청단풍, 홍단풍, 은행나무, 회화나무, 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2. 이용계획-4가지 공간 구성

 1 교육의 공간

은구비 공원은 앞서 택지개발 당시 공원이 들어서기로 예정된 높이 65~70m의 낮은 구릉에서 청동기시대 및 원삼국시대의 유적이 발견된 곳이다. 공원에는 2007년 3월 개관한 대전선사박물관이 들어서 있는데 건물총면적 2023㎡의 지상 2층 규모로 노은동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노은선사문화관, 구석기문화관, 신석기문화관, 청동기문화관, 철기문화관, 체험·자료실이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공원의구릉 동쪽 비탈면에는 청동기시대와 원삼국시대의 집자리 6개가 복원되어 있다. 또한 발굴체험장을 조성하여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교육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2 치유의 공간

이웃에 있는 유성 선병원과 연결되어 환자들이 공원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주민 이용이 어려웠던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공간으로 병원과 공원이 만나는 초입부에는 오장육부약초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오장육부를 테마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만든 한방약초 관찰원이다. 소장, 담, 대장, 방광, 신장, 폐장, 간장, 비장, 위장, 삼초로 나뉘며 콘셉트별로 해당 장기에 좋은 민들레, 금불초, 복수초 등 한방약초(초화류)를 식재해 체험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한방약용수목인 전나무(피톤치드 생성), 느릅나무(치습과 이뇨재, 소종독), 쪽동백(종기치료), 헛개나무(해독재), 이팝나무(중풍, 치매치료)가 식재되어 있어 이곳을 방문한 환자들과 시민들에게 특화된 한방 힐링 공간을 제공해준다. 주민 이용이 어려웠던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이용객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3 놀이의 공간

은구비 공원에는 비탈면을 이루는 넓은 잔디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 잔디광장은 기존에 조성된 곳으로 겨울에 눈이 내리면 경사진 구간을 활용, 눈썰매장으로 변하는 곳이다. 하지만 누리사업 전에는 시민들이 공원자체를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정비 후 시야확보와 자유로워진 동선으로 인해 방문객이 늘어나자 시민들 스스로 지형을 이용하고 응용해 놀이 공간으로 조성된 획기적인 곳이다. 기존 설계에도 없던 곳으로 유성구에서는 시민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 나무에 완충재를 설치, 다치지 않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4 휴식의 공간

공원의 길목 곳곳에는 평상데크와 벤치, 퍼걸러가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산책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을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동원 기자
이동원 기자 ldwon7788@latimes.kr 이동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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