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전국 도시쇠퇴지역을 대상으로 2016년도 도시재생사업 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도시경제기반형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도시 내 공공청사 이전부지, 철도시설, 폐항만 등 노후화·유휴화된 국·공유지 등을 민·관 공동사업방식으로 개발하고 주변지역 재생과 연계하는 사업을 최대 5곳 선정하여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근린재생형은 최대 30곳을 선정해 쇠퇴한 구도심, 중심시가지 및 노후·불량 주거지역 재생을 추진한다. 특히, 과거 행정·상업 등 중심이었던 원도심의 활성화에 특화된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사업을 신설해 사업비를 지원하고, 주요 공공시설의 도심 입지, 도심 쇠퇴를 야기하는 외곽 신도시 개발 제한 등 도시계획 수단을 복합적으로 처방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이번 ‘2016년도 도시재생공모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시도별 지자체와의 매칭 사업으로 추진된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최종 선정 지역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공표한 사업을 소개한다.

 

경기도, 부천 허브렉스·성주산 행복한 마을·태평성대 도시재생·수원 화성 르네상스 등 추진

경기도는 도시경제 기반형으로 ▲‘부천 허브렉스’, 근린재생형으로 ▲‘성주산 행복한 마을’(부천시) ▲‘태평성대 도시재생’(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수원 화성 르네상스’(수원시 행궁동) 등 4곳이 ‘국토교통부 2016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부천시 허브렉스’는 부천 동부 지역 중 춘의동 일대에 창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R&D 종합센터 설치 등 9개 사업(500억 원) ▲뫼비우스 광장 조성 등 7개 자체 사업(470억 원) ▲민간 투자 2개 사업(6000억 원) 등 총8328억 원이 투입된다. ‘태평성대 도시재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대 순환형 주택 개보수 사업으로 593억 원이 투입된다. ‘수원 화성 르네상스’ 사업은 수원시 행궁동 일대 행궁 체험 골목길 조성 사업으로 557억 원이 투입된다. ‘성주산 행복한 마을’은 지역 맞춤형 복지센터 설립 사업으로 198억 원이 투입되는 등 경기도 지역에 총1348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 안동시·김천시 원도심, 활기 불어넣는다

경북 안동시는 중구동 태사로 특화거리 조성,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한옥젊음 숙박촌 조성, 음식·문화의 거리 연계 사업 등으로 원도심을 근린재생형·중심시가지형으로 재생한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7억 원의 예산으로 마을환경개선, 마을공방, 벽화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안막동 범석골 일원도 산사태 취약 지역과 재난 취약 지역으로 분류돼 조기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취약 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새뜰마을 사업)에 선정됐다.

경북 김천시는 평화동 일대(김천역 인근) 면적 약 29만 5000㎡을 대상으로 근린재생형(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2016년부터 5년간 연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복합문화센터 조성 ▲평화시장 빈 점포 활성화 ▲공공기관 협력업체 유치 ▲이면도로 특화거리 조성 등 총 4대 사업, 11개 분야, 32개 단위 사업으로 구성됐고, 총사업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

 

 

광주시, 광주송정역 인근 구도심 재생 나선다

광주시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을 거점으로 송정2동과 도산동 일대를 대상으로 하는 재생 사업은 국비와 시비 총100억 원이 투입돼 근린재생형으로 추진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공동체 모임 공간 조성 ▲삶과 문화가 있는 공동체 재생 ▲맛과 멋의 전통시장 활성화 ▲역전 누리길 조성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5개 분야 15개 사업이다. 광주송정역 인근 구도심 재생 사업은 광산구의 대표적인 주민참여 사업인 ‘생생도시 아카데미’에 참여한 주민들의 의견을 계획에 반영해 현실성과 현장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

 

김해시, 도시재생으로 ‘글로벌 문화거점’ 조성한다

경남 김해시는 동상동·회현동·부원동 지역으로 2016년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 신청, 선정돼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100억 원, 도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들 세 곳은 과거 김해 1번지로 불렸지만 내외동·삼계동·장유 등의 개발로 상대적으로 밀려 노후화된 지역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외국인들이 들어오면서 상인, 선주민, 이주민 간의 갈등도 높았다. 앞으로 김해시는 ‘글로벌 문화거점 조성’ 등 총 22개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주시, 문화유산과 도시재생 동시에 잡는다

전남 나주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사업 선정으로 역사문화 관광 도시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하반기에 나주시 심향사의 북망문 복원을 완료하고, 폐산업시설이었던 옛 나주잠사도 12월에 시민들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선보인다.

또한 나주시는 문화재청 시범사업인 문화재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 수립이 전국 최초로 시행된 곳으로 새로운 문화재 보존과 활용을 통한 구도심의 역사성과 도시재생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앞으로는 구도심의 역사 축과 문화원형지에 대한 역사 읽기를 통해서 나주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특장점을 살려 역사문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나주시는 2016년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 선정돼 100억 원을 확보했다.

 

서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구시는 도심 노후산단(서대구·염색·제3산업단지)·주변지역 일원의 도시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인 ‘경제·교통·문화 Hub 조성을 통한 서대구 재창조’ 사업과 서구 비산1동 노후 주거지 근린재생형 재생사업인 ‘오늘의 신화와 문화가 살아있는 원고개 날뫼마을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 신규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지역 선정 공모’에 선정됐다.

경제·교통·문화 Hub 조성을 통한 서대구 재창조 : 대구시 3공단, 염색산단, 서대구공단과 그 주변 11.3㎢으로 500억 원(국비 250억·시비 250억)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미래비즈니스발전소 건립(서대구복합화물터미널 부지) ▲기술창조발전소 건립(다이텍연구원 부지 활용) ▲행복나눔발전소 건립 : 보건센터, 주민·근로자 지원(복지) 시설 ▲행복빌리지 조성 : 일자리지원센터 및 공동작업장, 행복주택 ▲안경 공동판매·전시장 조성(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건물 활용) ▲기타 사업 : 산업 특화 거리(야간 경관) 조성·산업관광 가이드 양성·산업관광 운영·산업단지-주민 연계 축제(프리마켓) 개최 등이다.

근린재생형 : 서구 비산1동 일원(42만5000㎡)에 ‘오늘의 신화와 문화가 살아있는 원고개 날뫼마을 조성’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이야기 재생(마을스토리기지국-25억 원, 날뫼마을 신화의 길 조성-8억) ▲주거지 재생(골목형 타운하우스 개발-10억 원, 마을재생지구 조성-18억 원) ▲사람 재생(마을 力 강화사업, 10억 원)이다. 사업 예산은 75억 원(국비 45억 원·시비 15억 원·구비 15억 원)이 투입된다.

 

대전시, 대전역세권 개발과 옛 충남도청 활용방안 거점 재생

대전시는 대전역세권 개발과 옛 충남도청 활용 방안으로 두 지역을 서로 연결하는 중앙로와 그 일대를 재생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걷기 좋은 도시(Walkable city)·잘 찾는 도시(Legible City) 구현을 위해 중앙로 주변의 보행 환경을 개선 ▲옛 충남도청사 주변과 중앙로 네거리 주변 등에 횡단보도, 에스컬레이터의 설치·안내 시스템 정비사업 등을 통해 보행 환경 개선 ▲근대 건축문화 투어, 원도심 활성화 지도·애플리케이션 개발, 중앙로 U-Street 조성 사업 등 추진 ▲대전역 동광장 쪽 복합구역 내 복합환승센터·소규모 컨벤션 지원 시설 건립이다.

중앙로 프로젝트 : 세부 내용으로 ▲옛 충남도청사 부지(옛 도경부지 포함)는 공공복합시설로 개발 ▲구도청사 뒷담벼락 철거를 포함한 예술과 낭만의 거리조성사업(70억 원 규모)으로, 구도청사·뒷길 지역 일대 공원 조성 ▲전통시장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원도심 스토리 재생사업 등 추진 ▲대전역세권 복합 개발로 경제 활력 상승효과 도모 등이다. 이번 선정으로 향후 6년 동안 500억 원(국비 250억 원·시비 250억 원) 규모로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영도구·중구·서구·강서구 4곳 도시재생 이뤄져

부산시는 2016년도 국가지원 도시재생사업에 중심시가지형 1곳, 근린재생형 3곳으로 총4곳이 선정됐다.

중심시가지형 : ‘영도구 영도 대통전수방 프로젝트’로 영도대교 도개 유동인구의 영도 상권지역으로의 유입, 상권 활성화 기여, 전통시장 내 경쟁력 있는 노포들의 기술 전수 통한 소규모 창업아이템 제공이다. 또한, 영도대교·물양장·창고군·전통시장 일대 주거 지역 연계로 역사 문화를 간직한 상권, 관광 활성화와 인근 지역 도시재생사업(북항재개발, 부산역선도사업)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한다.

근린재생형 : ▲중구 보수동은 원조피난마을의 노후 주택 정비, 이동 동선 확보, 책방골목 활성화 등 종합적인 노후주거지 재생사업과 배후 도심상업지와의 연계로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차원의 새로운 생활문화근린 클러스터 조성, 북항·남항 재개발과 함께 시너지 창출 ▲서구는 비석문화마을 아미·초장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일제강점기 일본인 공동묘지에서 한국전쟁 난민촌까지 굴곡 많은 한국 근대사 현장으로써의 보존과 감천문화마을·국제시장·자갈치시장 등 인접지역과의 도시재생으로 도심기능 회복 필요 ▲강서구 신장로 일원의 도시재생사업은 신장로만의 역사적이고 지역적인 자원과 도농복합지역의 공동체자원 활용으로 현재의 쇠퇴한 마을의 경제적, 문화적 재생을 통해 찾아오고 싶은 마을로 조성한다.

 

부천, 춘의동 창조-혁신 기지·소사본동 주민이 행복한 마을로 조성

경기 부천시는 원미구 춘의동 일원(경제기반형)과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근린재생형)이 선정됐다.

경제기반형 : 원미구 춘의동 일원의 준공업 단지 도시재생으로 부천시 4대 전략사업 고도화를 통한 세계적 경쟁력 확보로 창업·연구 지원을 통해 기업 경영하기 좋은 공간으로 마련하고, 지역 창조공간을 창조와 혁신의 발전기지로 조성한다.

근린재생형 : 소사본동 소사역 남측 주거지역 중심 일원으로 공동체, 문화, 경제 재생을 통해 주민이 행복한 마을로 조성한다. 부천시는 향후 6년간 경제기반형에 사업비 500억 중 국비 250억, 근린재생형에 사업비 100억 중 국비 60억 원 등 총310억 원을 지원받는다.

 

안동시, 주민 주도에 행정 처리 얹혀 원도심 재생 이끈다

경북 안동시는 국토부의 도시재생 사업 중 근린재생형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안동시 중구동은 1990년대부터 행정기관 이전과 신시가지 조성으로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지역으로 ▲태사로 특화 거리 조성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한옥 젊음 숙박촌 조성 ▲음식·문화의 거리 연계사업 등으로 원도심을 활성화한다. 이 밖에도 신세동 벽화마을 재생프로젝트(날아라 달동네)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7억 원의 예산으로 주민주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 마을환경개선, 마을공방, 벽화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마을 이미지 개선과 마을 활성화에 이바지하리라 기대된다.

 

울산시, 중구·동구·북구에 중심시가지형과 근린재생형 복합 추진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2016년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서 ▲중구 ‘중구로다(中具路多) 사업’ ▲동구 ‘방어진항 재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 원점지역 재창조 사업’ ▲북구 ‘노사민의 어울림 소금포 되살리기 사업’이 선정돼 국비 220억 원을 확보했다.

근린재생형 중심시가지형 : 중구의 ‘중구로다 사업’은 ▲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태화강 수상레저시설 조성 ▲장기 방치 건축물 창작 멀티플렉스 조성 ▲골목길 빈점포·빈집 활용 ▲중앙전통시장 공중가로 조성 ▲상가 2~3층·옥상 수직공간 활용 사업 등이다. 사업비는 총200억 원(국비 100억 원·지방비 100억 원)이 투입되고 사업 기간은 5년이다.

근린재생형 일반형 : 동구 ‘방어진항 재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 원점지역 재창조 사업’은 ▲방어진항 스토리 발굴과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 ▲방어진항 시설물을 활용한 관광루트 조성 ▲역사적 유·무형 자산의 보존 및 활용 ▲다문화 토대 글로벌 음식문화 특화상권 조성 등이 사업비 총100억 원(국비 60억 원·지방비 40억 원)으로 5년간 추진된다. 북구의 ‘노사민의 어울림 소금포 되살리기 사업’은 ▲신전시장 현대화 사업 ▲소금포 역사관 조성 사업 ▲소금포 환경 개선 사업 ▲양정 중앙로 가로환경 개선 사업 ▲수양버들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어울림 공방 조성 사업 ▲벽화 골목 조성 사업 ▲지역 화폐 사업 등으로 총100억 원(국비 60억 원·지방비 40억 원)으로 5년간 진행된다.

 

인천시 강화군, ‘왕의 길’ 중심 역사문화 테마거리 조성 등 추진

인천시 강화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6년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역사·문화·자연경관을 연계한 ‘강화읍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이 선정됐다.

강화군은 강화읍 ‘왕의 길’을 중심으로 관청리·신문리·남산리 일원 1.01㎢를 대상으로 ▲중앙시장 활성화 ▲유휴공장시설 정비 ▲역사문화 테마 거리 조성 ▲용흥궁 공원정비 등의 개선사업 등으로 2020년까지 사업비 총100억 원(국비 60억 원, 지방비 40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제천 원도심 인성동·남현동 일원 200억 투입한다

충북 제천시의 원도심이 2020년까지 새롭게 단장된다. 제천시는 인성동·남현동 35만5000㎡ 일원에 ‘응답하라 1975! 힐링재생 2020!’를 주제로 ▲행복주택 기반 구축 사업 ▲상인 주도 활성화 센터 조성 ▲근대건축물 전시 문화 사업 ▲골목형 시장 육성 사업 ▲주차장 환경 개선 사업 ▲용두천로 가로 환경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제천시는 이번 사업에 5년간 사업비 총200억 원(국비 100억 원·지방비 100억 원)을 투입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한다.

 

충주 원도심 ‘문화창작도성’으로 도약 위해 문화광장 등 조성한다

충북 충주시의 행정·업무·상업·교통·주거 기능의 중심지인 성내·충인동 지역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충주시는 성내 우체국을 리모델링하고 문화광장을 조성하는 중원문예청을 기획하고 있다. 중원문예청은 운영관리 컨설팅,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청년창업문화놀이터 조성 사업으로 젊음의 거리 내 청년가게 공용 공간 22곳을 리모델링하고 창업을 지원한다. ▲문화회관 동쪽 주차장 조성 ▲성서동 다목적광장 조성 ▲토탈디자인 가로시설물 설치 등 가로 환경 개선과 시민 참여형 원도심 보행친화공간을 조성한다. 충주시는 총200억 원(국비 100억 원·시비 100억 원)으로 올해부터 5년간 도시재생에 투자한다.

 

각 지자체에서 발표한 이 같은 ‘2016년도 도시재생 공모 사업’은 전국적으로 30여 곳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아직 총사업비도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고, 국무총리실과의 협의도 덜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되는 지역은 국무총리 직속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일괄심의를 거쳐 상반기에는 공표되고 이에 따라 예산(60억 원~250억 원) 등 각 부처 관련 사업을 지원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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