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연천군 한탄강변에 있는 재인폭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사진 제공 : 연천군청)

 

▲ 차탄천 주상절리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사진 제공 : 연천군청)

최근 경기 포천시와 경기 연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임진강·한탄강 지질공원이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인증을 받았다.

경기도는 경기 북부 포천과 연천에 걸쳐 있는 한탄강과 임진강 일대 재인폭포와 주상절리 등 지질명소 20곳이 2015년 12월 18일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함은 물론, 이를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위원회는 2012년부터 울릉도·독도, 부산과 제주 등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해왔으며, 이번 임진강·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국내 일곱 번째 인증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지질명소 20곳은 ▲고남산 자철석 광산 ▲교동 가마소 ▲구라이골 ▲대교천 현무암 협곡 ▲멍우리 협곡 ▲백운계곡과 단층 ▲비둘기낭 폭포 ▲아트밸리와 포천석 ▲지장산 응회암 ▲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 ▲화적연(이상 포천시 소재) ▲남계리 주상절리 ▲동막골 응회암 ▲당포성 ▲백의리층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재인폭포 ▲전곡리유적 토층 ▲좌상바위 ▲차탄천 주상절리(이상 연천군 소재)다.

국가지질공원위원회는 이번 국가지질공원 선정에 대해 한탄·임진강 일대가 ▲재인폭포, 화적연 등 20개의 다양한 지질자원이 있으며 ▲수도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 ▲장독대 마을을 활용한 지역주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 ▲ 지질 관련 해설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앞으로 경기 북부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탄강과 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은 북한 평강 지역의 오리산에서 약 27만 년 전에 화산폭발로 용암이 분출, 100㎞ 이상 길게 흘러내리면서 형성된 화산지형으로, 지질학적 특징들이 잘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 주상절리는 물론, 선캄브리아기에서부터 신생대 현생 퇴적물에 이르기까지 지질시대별 암석이 다양하게 분포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한탄강과 임진강 일원 자연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도립공원 지정을 검토해왔다. 이후 2011년 자연공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질자원을 이용하되, 토지이용규제나 행위제한이 없는 국가지질공원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2년도부터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관리계획 및 실행계획 수립 용역비용을 포천시에 지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는 강원도 철원지역과 북한의 평강 지역을 포함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세계(국가)지질공원(2012.12.27. 국가지질공원 인증, 2014.9.20.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울릉도·독도국가지질공원(2012.12.27. 국가지질공원 인증) ▲부산국가지질공원(2013.12.6. 국가지질공원 인증) ▲강원평화지역(DMZ)국가지질공원(2014.4.11. 국가지질공원 인증) ▲청송국가지질공원(2014.4.11. 국가지질공원 인증) ▲무등산권국가지질공원(2014.12.10. 국가지질공원 인증) 등 6개 지질공원(2015년 기준)과, 이번에 임진강·한탄강 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총 7곳이 있다.

이와 함께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는 설악권 지질공원을 비롯해 9곳(강원 2곳, 경기 1곳, 충북 1곳, 충남 1곳, 경북 1곳, 전북 2곳, 전남 1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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