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부터 도시민의 여가 체험, 학습활동 등과 함께 벌꿀·양봉 산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봉군분양·양봉산물 정보 제공 사업(도시 양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 양봉 사업은 도시 지역에 살면서 양봉 사육 체험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상 지자체와 가급적 연계하여 선정토록 할 계획이다. 이번 농식품부의 도시 양봉 사업에 지원한 지자체는 ▲부산 1 ▲대구 1 ▲대전 1 ▲인천 1 ▲광주 1 ▲울산 1 ▲세종 1 ▲경기 2 ▲강원 2 ▲충북 2 ▲충남 2 ▲전북 2 ▲전남 2 ▲경북 2 ▲경남 2 ▲제주 2곳으로 총 25곳이다. 이 가운데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시·군·구)는 광역자치단체장이 2월 말까지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 지자체는 지역 내 선도 양봉 농가(시·군당 4명)를 선정하고 사업 참여 도시민(선도 양봉 농가 1명당 도시민 5명)을 대상으로 5개월(월 2회 방문) 동안 벌 관리, 벌꿀 생산방법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교육·체험을 시행한다.

도시 양봉 사업에 참여하는 도시민에 대해서는 벌통 2군을 지원(정부 보조 20만 원, 자기 부담 20만 원)하고 선도 양봉 농가에는 교육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한국양봉협회에서는 도시양봉사업 관리 및 정보 공유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1월 중으로 개발해 도시민과 선도양봉농가 교육 내용, 벌통 관리 상황 등을 어디서나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민 벌꿀 관련 체험 과정에서 생산된 꿀과 벌통 보관은 도시민과 선도 양봉 농가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최근 꿀벌의 화분 매개 등 공익적 기능이 강조되면서 꿀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벌꿀을 비롯한 프로폴리스, 봉독, 로열젤리 등을 이용한 제품이 활발하게 개발되는 등 양봉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벌 사육군수는 2011년 153만2000군에서 179만5000군(2012년), 175만7000군(2013년), 195만3000군(2014년)으로 꾸준히 늘고, 양봉 산물을 이용한 제품도 제과·제빵, 화장품, 비누, 치약, 천연 항생제, 의약품 등으로 영역이 넓어지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도시 양봉 사업을 통해 도시민의 양봉 산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퇴직·노후 도시민의 부업 소득원 창출(1군당 생산량 15~20㎏, 소비자가격 1만5000원~2만 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벌 사육을 통해 자연과 농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044-201-2336)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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