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의선숲길 공원 연남동 구간 <사진 박흥배 기자 phb7439@latimes.kr>

서울시는 경의선 철길을 공원으로 탈바꿈한 경의선 숲길 공원에 경의선의 역사와 자연환경, 문화 등을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한 시민 공모를 한다.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 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빗대 ‘연트럴파크’라 불리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이번 공모는 ‘경의선숲길’ 공원의 특징을 반영하고 조형물 설치로 공원 활성화를 위해 시민공모를 통해 당선자가 ‘경의선숲길’ 공원 조형물을 구상에서 제작·설치까지 모두 맡는다.

지금까지 공원 내 조형물 설치는 대부분 설계 때 포함돼 공모조차 없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경의선숲길’ 공원은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시민공모는 시민의 참여 속에 만들고 공원의 빈 곳을 시민들과 채우고 가꾸어가는 ‘경의선숲길’ 공원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작품 공모는 오는 12월 29일 오전 10시 경의선숲길 공원 조성 공사 책임감리단 사무실(마포구 신수동)에서 현장설명회 이후인 18시까지 신청서를 받고, 신청자에 한해 2016년 2월 16일 오후 6시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작품 디자인(안)과 작품설명서를 제출 후 심사 선정(2016년 2월) 후 당선자에게 작품 제작 설치권을 줘 2016년 5월까지 작가가 제작 설치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공고일 현재 만19살 이상으로 조형물 작품을 제작 설치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또 경의선 숲길의 공원 및 주변의 역사, 환경, 지리적 유래 등을 감안한 작품을 권장한다.

미술작품은 공모지침서에 따라 제작·설치할 수 있어야 하며, 2명까지 공동응모도 가능하다.

단 작가 1명당 각 구간(연남동, 대흥동, 염리동, 새창고개구간)에 1점씩 4작품을 모두 제출해야 하며, 같은 작품 제출은 안 된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누리집(http://infr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의선숲길’은 공원조성 단계에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비워두기’ 형태로 설계 및 공사를 추진했으며, 관리단계에서 시민참여를 통한 ‘채워가기’ 방식이 적용됐다.

2012년 4월 개장한 1단계 대흥동 구간(760m)과 2015년 6월 개방한 2단계 연남동(1268m), 새창고개(630m), 염리동(150m) 등 이미 조성된 네 구간에 조형물이 시민참여로 채워진다. 한편 2016년 5월에 6.3km ‘경의선숲길’ 모든 구간이 개방된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경의선숲길’이 사람과 역사, 자연이 한데 모여 참여와 통합을 이루는 도시문화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다”며 “비우고 채워가는 경의선숲길 콘셉트에 맞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시민공간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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