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 국립공원의 토왕성 폭포가 12월 4일 45년 만에 위용을 일반에 공개했다.

설악산 국립공원 외설악이자 토왕골에 있으며, 비룡 폭포 방향으로는 2.8㎞ 지점에 있는 토왕성 폭포가 12월 4일 오전 45년 만에 위용을 드러냈다.

토왕성 폭포는 용아 장성, 내설악 만경대와 같이 출입이 통제된 설악산 10대 명승 중 하나로 지정돼 있다. 토왕성 폭포는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 돌아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로 총 길이가 320m의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연폭(連瀑)으로 하늘에서 비류하는 광경은 천상의 절경이라고 불린다.

이 폭포는 2013년 3월 11일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제96호(자연명승)이지만, 위험 지역이 많아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가 없었다.

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인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폭포 구간까지 2.4㎞의 기존 탐방로를 400m가량 연장하고, 토왕성 폭포를 관람할 전망대를 설치했다.

소공원~비룡 폭포 구간 2.4㎞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지만, 비룡폭포에서 토왕성 폭포 구간의 400m는 가파르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는 거의 수직에 가깝다. 이 구간(비룡폭포~토왕성폭포)의 계단만 900여 개에 달한다. 토왕성폭포는 2011년 국립공원 100경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