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자연환경대상’에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K-water/(주)효림조경/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이 사업부문 대상에 선정되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월 27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TOOL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제15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은 앞서 시행한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의 결과다.

자연환경대상은 자연환경 보전 및 복원에 대한 공로가 큰 기관과 단체를 격려하고 우수한 모범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01년부터 개최, 15회를 맞은 생태복원 분야 최고의 상으로 환경부가 후원하고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가 주관한다.

이날 시상식은 이승제 (사)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회장,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 등 교수 및 업계 관계자,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부문 15개 작품과 설계부문 12개 작품 등 총 27개 작품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학생들 설계 작품도 선정 대상에 포함시켰다.

사업부문 최우수상은 ‘백두대간 인접 석회석광산의 생태적 복원’ 등 7개 작품을, 우수상은 ‘오창 절골소류지 일원 생태습지 복원사업’ 등 7개 작품이 각각 수상했다.

학생과 일반으로 나눠 진행한 한 설계부문 최우수상은 구지은·박재우·최수희(상명대 환경조경학과)의 ‘그루터기(짙은 녹음과 어울려 쉼, 그리고 녹색교감)’가 차지했다.

이 밖에 우수상 2개 작품, 장려상 6개 작품, 특별상 3개 작품 등이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자연환경대상에는 사업부문 30개 작품과 설계부문 14개 작품 등 모두 44개 작품이 접수됐다.

시상식 축사에 나선 황용득 한국조경사회 회장은 “오늘 시행된 제15회 자연환경대상은 환경분야에서 유일한 행사로 해를 거듭할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에 대한 권위 역시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주변의 환경이 치유되고 복원되어 살기 좋은 국가가 되는데 앞장서는 행사로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공모전 추진경위 및 평가방법 공개돼

또한 이번 ‘제15회 자연환경대상 시상식’부터는 공모전 추진경위와 평가항목 및 기준, 심사의 평가방법과 배점이 공개돼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공모전 심사결과 경과보고를 발표한 홍태식 심사위원(아트스프링(주) 부사장)은 “지난 3월 집행부와 사무국에서 일정 협의 및 추진방향 토의를 시작으로 9월 작품 접수 및 10월에 1, 2차 심사가 이루어 졌다”며 “11월 3일 최종 보고 후 오늘 시상식을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항목은 ▲국가 환경 정책방향과의 정합성 ▲다양성, 자연성, 지속성, 순환성, 시공 및 유지관리 ▲생물다양성 증진 ▲생태적 접근 ▲시민의 자주적 참여로 1차 심사(40%)와 2차 심사(60%, 현장평가)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상 차지한 작품설명회 주목받아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사업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과 설계부문 최우수상 ‘그루터기’ 작품설명회가 이어졌다.

첫 번째로 K-water 반권수 시화지역본부 과장이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에 대한 작품설명자로 나섰다.

작품설명에서는 ▲사업의 배경 및 목적(서식지 훼손 및 외래종의 유입으로 금개구리 개체 수 감소) ▲사업의 범위(경기도 안산시의 수인선 폐철도면 일대로 희소하게 도심에 위치한 서식지) ▲추진 경위(금개구리 서식 환경의 잠재적 위협요소를 파악하여 그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 안정적인 서식환경 확보 필요)로 정의 했다.

현황조사 및 분석에서는 ▲사업의 범위 ▲금개구리의 생태적 특성 ▲국내 금개구리의 개체군 분포 ▲금개구리 서식지의 환경분석 ▲금개구리 현존 개체군의 생존분석 ▲금개구리 서식환경 분석 종합으로 발표됐다.

이어서 반 과장은 “안산 수인선 폐철도변 금개구리 서식처 복원사업은 K-water가 2014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일환으로 시행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안산 중앙역 이웃의 수인선 협궤열차 폐철도변에 서식처 고립과 환경악화로 인해 절멸 위기에 처했던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의 서식환경이 개선됐다”며 “이 같이 절멸 예방효과 뿐만 아니라 노랑어리연꽃, 수련, 흰뺨검둥오리, 쇠물닭, 실잠자리, 버들붕어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도심 속의 소중한 생물 서식처로 탈바꿈시켰다”고 자부했다.

또한 새롭게 단장된 금개구리 서식처 주변에는 관찰 데크와 어린이 숲 체험 놀이터, 다양한 종류의 개구리 모형, 생태해설판과 쉼터를 조성해 어린이들의 생태교육의 장소로 이용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개구리 서식지 조성에 있어서 개구리들이 주변 겨울잠 자리로 이동이 쉽도록 완충녹지대를 완만한 비탈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습지 호안은 자갈 놓기, 자연석 놓기, 초본대 등 다양하게 조성하여 생물다양성을 증진 시켰다.

그는 “앞으로도 건강하고 Smart한 물 관리, 명품 수변도시 조성과 더불어 이번 금개구리 서식처와 같은 성공적인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자연환경보전은 물론 생태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설계부문 최우수상 ‘그루터기’ 작품설명회

이어진 설계부문 최우수상 ‘그루터기’ 작품설명회에서는 ▲배경 및 목적(산업화 및 도시화에 따른 휴양림 이용에 따른 욕구 증가로 풍부한 체험 공간 제공 필요) ▲대상지 현황(충남 천안시 풀세면 삼태리 28-1번지로 기존 생태학습장을 이웃 교육기관과 연계, 활발히 운영할 계획) ▲콘셉트(대상지를 3개의 섹션으로 분할 : 활동도입, 완충지역, 보전 및 유지지역) ▲기본구상(친환경 및 유기적 건축이 조합된 본래의 용도에 충실, 유용한 기능적인 건축물) 등을 밝혀 청중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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