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6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을 12일 오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 단독(다가구)주택 등이 밀집한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지역특성과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만들기 및 마을공동체 구현과 마을만들기 예비전문가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을 열고 있다.

제6회를 맞는 이번 공모전엔 12개 대학 137명의 학생이 37개 작품을 제출했으며, 9월 21일 심사를 거쳐 최종 14개 작품을 선정했다.

서울시에서는 수상자에게 상장과 함께 대상 1000만 원 지급 등 총 상금 3400만 원을 줬다.

대상 수상작에는 ‘세가지 이야기가 퍼져나가는 마을만들기 가리봉동 사람들’(중앙대, 진소영 외 2명)이 뽑혔다. 서울시 대표적 다문화 동네인 구로구 가리봉동 118-11 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다문화 공생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마을만들기 계획을 제시하여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서대문구 창천동 일대를 대상지로 한 ‘창천동, 대학생과 함께 가는 마을1호’(연세대, 현재혁 외 2명)와 서대문구 홍은1동 일대를 대상지로 한 ‘마당을 나온 홍노인’(중앙대, 이다홍 외 2명) 등 2작품이 각각 뽑혔다.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계기와 함께 대상지 선정배경,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마을에 대한 이야기 등을 발표했다.

작품 심사평은 정재희(공모전 심사위원) 홍익대 교수가 맡았으며, 이번 제6회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학생공모전의 전반적인 총평과 함께 수상작 선정 이유 등을 발표했다.

시상식에 이어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성과와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공감토론회도 함께 진행했다.

공감발표는 맹다미 서울연구원이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의 정책변화, 그간의 추진현황과 성과, 앞으로 개선과제 및 방향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토론회에는 각 계 전문가를 초빙해 공감발표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좌장은 강준모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이 맡았으며, 패널로는 배웅규(중앙대), 김영욱(세종대), 문주영(경향신문사), 박학룡(동네목수), 유나경(PMA대표), 박경서(주거환경개선과) 등 총 6명이 토론자로 나섰다.

서울시는 전문가 공감토론을 통해 주민중심의 주거환경관리사업이 더욱 활성화하고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이번 학생공모전 시상식과 공감토론회를 통해 정착단계에 있는 주거환경관리사업에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여 마을계획을 세울 뿐만 아니라, 직접 사업을 홍보하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치구, 주민과 함께 의논해 실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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