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하굿둑을 열어라! 부산시민 한마당’이 오는 14일 오후 2시 을숙도 문화회관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열린다.

부산시 낙동강살리기추진단은 ‘낙동강 하굿둑을 열어라! 부산시민 한마당’을 오는 14일 오후 2시 을숙도 문화회관 야외공연장 등지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낙동강하구 기수생태계 복원협의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바람과 같이 자유롭게 거침없이 흘러라 아 낙동강!’을 구호로 1부 부산시민한마당, 2부 일웅도 탐방로 걷기대회 및 퍼포먼스로 나누어 진행한다.

먼저 을숙도 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1부 부산시민한마당은 ▲개방 염원 한줄 쓰기 ▲낙동강 사진전 ▲시민문화마당 등으로 구성해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이어 2부 행사는 낙동강 하굿둑 건설 이후 2009년까지 준설토 투기장으로 사용되다 현재 생태 습지로 거듭난 일웅도 탐방로를 걸으면서 생태 복원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오후 4시부터 열 예정이다.

또한 일웅도 탐방 데크에서 ▲낙동강 하굿둑 선언문 낭독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다’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위한 부산시의 염원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강과 바다가 이루어내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드는데 전 시민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낙동강살리기추진단은 자체적으로는 낙동강 하굿둑의 점진적 개방에 앞서 농·어민, 공업용수를 사용하는 제조업체, 식수원을 사용하는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하굿둑 개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그리고 중앙정부에 대해 하굿둑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항구적인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웃한 울산광역시와 경남 김해시·양산시와 광역협의체를 구성해 낙동강의 공동 이용을 위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낙동강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굿둑을 2017년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해 2025년 완전히 개방한다. 1987년 식수원과 공업·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건설된 낙동강 하굿둑이 강 하류의 생태계 파괴와 수질 악화, 물고기 폐사 등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논란 끝에 준공 30년 만에 수문을 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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