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0일에 오픈한 이곳 세타가야마치즈쿠리지원센터는 에도시대에는 전통공예 장인들의 거리였기에, 현재도 보석 및 가죽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다수 있어 장인의 거리라는 인상이 남아 있다. 이러한 거리에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사람들의 감성과 감각에 맞추어 갤러리, 공방, 카페, 숍 등 고감각과 질을 바탕으로 하여 공방과 숍이 하나가 된 스타일에 이곳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상품과 물건 만들기 체험 워크숍 등 다양한 공간 등이 모여 있다.

마침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모노즈쿠리 창업제’가 열리고 있었다.

 

▲ 모노즈쿠리 창업제-공방 모습
▲ 모노즈쿠리 창업제-공방 모습
▲ 모노즈쿠리 창업제-공방 모습
▲ 모노즈쿠리 창업제-공방 모습
▲ 모노즈쿠리 창업제-공방 모습
▲ 모노즈쿠리 창업제-공방 모습

사진과 같이 다양한 공방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카페와 널찍한 공간이 있다. 공방은 전체적으로 밝은 흰색으로 칠해져 있어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역시나 2011년도에 Good Design Award를 받았다.

▲ 세타가야마치즈쿠리지원센터에서 수상한 Good Design Award

전철이나 기차가 다니는 노선 교량 밑에 존재하는 공간은 보통 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우는 주차장이나 창고로 쓰거나 아니면 그냥 내버려두거나 하는 정도이다. 2004년도엔가 나고야에 갔을 때는 교량 밑 공간이 모두 헤비메탈이나 하드락 공연장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어차피 기차나 전철이 지나갈 때 발생하는 소음이니 공연이나 연주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서로 시끄러우니까.

이렇게 문화적인 방법으로 조성되는 공간이니, 근대 시기의 물건이 안 남아 있을 수 없다. 바로 증기기관차가 다닐 때 사용했던 ‘기적(汽笛)’을 보존해 놓고 있다.

 

▲ 세타가야마치즈쿠리지원센터에서 보관 중인 ‘기적(汽笛)’
▲ 2K540 AKI-OKA ARTISAN 디자이너 빌리지

이 밖에도 2K540 AKI-OKA ARTISAN은 주차장 위치나 자전거 주차장과 같은 편의시설 안내도 알아보기 쉬운 곳에 표시해놓고 있다.

그리고 저녁을 먹을 겸 다시 우에노로 돌아왔다. 역시나 교량 하부에 다양한 먹을거리를 파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크지 않은 가게지만, 저녁이 되면 테이블을 도로에 내놓고 왁자지껄하게 장사를 한다.

우리네는 어떠한가?

 

▲ 우에노에서

 

*모노즈쿠리 : 모노즈쿠리(モノづくり)는 보통 제조업이나 여기에 사용되는 기술과 사람들을 가리키나, 단순 작업이 아닌 특히 장인 등 고도의 기술에 의한 제조의 경우를 가리키는 말

오민근 집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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