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녹색사업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정원문화 확산 및 활성화 워크숍’이 5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지난 7월 21일 시행된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정원을 우리 생활문화로 정착하고 산업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인 워크숍이다.

이번 워크숍은 김용하 산림청 처장, 조충훈 순천시장, 허경태 녹색사업단장 등 각계 전문가와 공무원 및 시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및 정책소개와 사례발표, 민간정원 조성사례와 운영계획 발표로 나눠 진행됐다.

김용하 처장은 축사에서 “정원산업의 성공사례는 바로 이곳 순천만국가정원에 답이 있다”며 “오늘 발표되는 순천만정원 사례와 정원정책 등을 참고해 각 분야에서 정원문화가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충훈 순천시장은 “이번 워크숍은 새로운 정원의 시대를 열망하는 모든 사람들의 소망을 담아 정원문화 저변 확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생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정원이 국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무한 발전하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축사 뒤 시작한 주제발표는 정원 정책 등 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주제발표는 모두 5가지로 ▲순천만국가정원 사례(임영모 순천시 과장) ▲정원 활성화를 위한 정원 정착 방향(박은식 산림청 환경보호과장)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오부영 대표) ▲생각하는 정원(성주엽 실장) ▲외국의 정원정책 및 국제 정원정책 방향(오경아 오가든스 대표)순으로 이루어 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노력과 순천만국가정원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위상 정립 ▲대한민국 정원산업 선도 ▲대한민국 힐링의 대표명소로 자리매김을 꼽았다.

발표자로 나선 임영모 순천시 과장은 “정원문화 발상지인 이곳에서 화훼, 조경, 뷰티산업을 선도해 대한민국 정원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에 나선 박은식 산림청 환경보호과장은 ‘수목원·정원법’의 주요 내용과 정원정책 비전 및 추진전략을 설명해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전략적 추진과제 및 비전으로 ▲국제협력 강화 및 신한류 정원문화 창출 ▲정원산업화 및 공급기반 구축 ▲정원 수요확대를 통한 신시장 창출 ▲정원문화 및 정원관광 확산 ▲정원 인프라 구축을 5대전략으로 잡았다.

박 과장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정원 활성화와 민간정원 공유를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원에서 행복을 누리는 국민’이라는 비전을 갖고 다양한 정원 괸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어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아름다운 정원 화수목’과 ‘생각하는 정원’의 조성 사례와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각 정원의 구성별 소개가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자리가 됐다.

또한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오경아 오가든스 대표는 한국 정원문화 정책에 대한 방향으로 정원문화 세분화를 제시했다. ▲기초 학문과 교육에 대한 정책 ▲국민 참여를 통한 생활변화에 대한 정책 ▲영국의 RHS, 내셔널 트러스트, National garden scheme과 같은 사립단체 혹은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원과 감리를 주문했다.

한편 모든 발표가 끝난 후 관계자들이 참석한 ‘지방·민간정원 활성화 방안’ 토론이 이어져 이번 워크숍의 의미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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