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시행하는 ‘2015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 수상지로 선정된 경기도 용인시 경안천 모습

환경부가 시행하는 ‘2015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콘테스트)’에서 경기도 용인시의 경안천이 최우수상 수상지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경안천의 친환경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 둔치 내 주차장·포장마차·콘크리트 보 등을 철거하고 자연형 물고기길(어도), 생태여울, 인공습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비점오염 물질 하천 유입 저감으로 20만8061㎡에 이르는 하천변 수변 생태 벨트를 조성했다. 또한 하천 유지 유량 확보를 위해 하수처리수·하천정화수를 이용해 하루 3만㎥의 유량을 확보했다.

그 결과 경안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과 Ⅱ급인 흰목물떼새,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복원 전·후를 비교할 때 어류는 2006년 51종에서 2014년 74종으로, 식물은 149종에서 224종으로, 곤충류는 34종에서 123종으로, 조류는 44종에서 55종으로 많이 늘어났다.

또한 하천 주변에 있던 포장마차 등의 오염원을 제거하여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인 총인(Total Phosphorus, T-P)의 농도를 85%(2006년 0.48ppm→2012~2014년 평균 0.074ppm)나 줄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 5월에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환경오염 감시(모니터링), 심포지엄 개최,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도 운영했으며, 경안천 수질개선·수생생태계 복원을 위한 민·관의 자발적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1사 1하천 운동을 시행하는 등 지역주민과 기업의 적극 참여와 관심도 크게 돋보였다.

환경부는 시·도 추천, 유역(지방)환경청 1차 평가, 발표 및 토론 2차 평가 절차를 거쳐 이번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학계, 연구기관, 업계 등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최적설계, 수질개선 및 수생생태 복원 효과, 주민 참여도, 보전·교육 홍보성과 등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최종 평가했다.

이번 생태하천복원사업 콘테스트에서 용인시 경안천의 최우수상 수상과 함께 대전광역시 매노천·경기 안성시 금석천이 우수상, 경남 김해시 신어천·경기 수원시 서호천·충북 증평군 보강천이 장려상을 받게 됐다. 이번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지자체는 오는 18일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부여에서 열리는 ‘생태하천 업무 효율화 워크숍’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을 줄 계획이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수생태보전과(044-201-7052)로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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