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국정과제인 ‘대기 질 개선’에 이바지하기 위해 11월 2일부터 5일간 전남 여수시에서 중국환경과학연구원과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함께 ‘제12차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TPM, Tripartite Presidents Meeting)’를 열고 있다. 환경과학원장회의는 동북아 환경 질 개선을 위해 한국·중국·일본의 대표적 국립환경연구기관 간의 환경 연구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이 그간 11차례의 회의에서 3국 간의 공동 연구가 필요한 분야를 선정해 수행하고 있는 폐기물 관리, 아시아 대기오염 등 9대 우선협력사업에 대한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 우선협력사업 로드맵’을 채택하여, 2019년까지의 공동 연구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9개 우선협력사업은 ①호소수질오염 ②아시아 대기오염 ③도시 환경 및 친환경 도시 ④황사 ⑤화학물질 위해 및 관리 ⑥생물다양성 보존 ⑦고형폐기물 관리 ⑧기후변화 ⑨재난환경 등이다.

우선협력사업 로드맵에서는 특히 미세먼지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한국·중국 간 대기자료 전용회선 설치와 황사 중 미세먼지의 수직분포 연구를 통해 동북아 미세먼지에 대한 신속한 협력 연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본 회의와 함께 ‘아시아 대기오염(Asian Air Pollution)’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이 개최되며, 그간 3국이 수행한 관련 연구의 정보교환, 대기오염 저감 정책 소개, 대기 질과 예보 현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레퍼(Leffer)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박사와 라이(Laj) 프랑스 환경물리연구소(LGGE) 박사가 참여해 선진국의 대기오염 대응 경험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북아 대기오염 저감 방안과 미래 대응을 위한 연구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세한 내용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과(032-560-7083)에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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