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합 끝에 경기도 파주시 마을공동체 정원가꾸기 공모전 최종 우승 지역이 가려졌다.

3일, 파주 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6 마을공동체 정원가꾸기’ 공모 3차 오디션 심사에서 ‘법원읍 초리골(초리골 마을회)’가 대상을 차지했다.

파주시가 주최하는 이번 ‘2016 마을공동체 정원가꾸기’ 공모전은 주민이 직접 마을에 심을 꽃과 장소를 선정하고 디자인 후 심사를 거쳐 확보한 사업비로 공동체 정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주민들은 마을 디자인을 위해 함께 토의하고, 파종 및 관수와 제초 등 유지관리 계획을 짰다.

이날 오디션은 이재홍 파주시장, 안상욱 수원시 좋은마을 만들기 위원회 위원장, 최윤석 한국조경사회 상임이사 등 9명의 심사위원과 읍면동장 및 마을리더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은 앞서 파주시가 총 사업비 3억 원을 걸고 관내 17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했었다. 그중 4개 읍면동, 5개 마을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쳤으며 이날 마지막 관문인 3차 PPT 오디션이 있었다. 1, 2차 심사 때 점수와 합산,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주제 발표 전 각 마을 주민들의 응원도 볼거리였다.

PPT 발표는 ▲탄현면 맛고을(코스모스와 해바리기 꽃밭 조성, 방문객 유치 설명) ▲법원읍 가야4리(주택이 깨끗하게 정비된 마을에 금계국 꽃밭, 아스타꽃길 조성 설명) ▲서패동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개인정원과 양귀비꽃밭, 민들레 식용식물 꽃밭 조성 설명) ▲광탄면 마장3리(무지개를 테마로 무지개 색을 반영한 꽃들 디자인 설명) ▲법원읍 초리골(맨드라미, 설악초, 천일홍을 대표 식물로 선정, 계곡으로 진입하는 도로 곳곳 배치 설명) 순으로 5개 마을, 각 5분씩 진행했다.

결과는 바로 발표됐으며 시상은 ▲대상(희망마을상, 1억 원) 법원읍 초리골 ▲금상(행복마을상, 7000만 원) 광탄면 마장3리 ▲은상(푸른마을상, 5000만 원) 서패동 돌곶이꽃마을 ▲동상(새싹마을상, 3000만 원) 법원읍 가야4리 및 탄현면 맛고을 2곳이다.

대상의 영예를 얻은 우민제 법원읍 초리골 대표는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협동관계를 지닐 수 있는 마을, 약자를 돌보자 하는 마음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 것”이라고 우승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재홍 파주시장은 “모든 마을의 수상을 축하한다. 이번 공모전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이 협동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자신감, 단결심, 성취감을 모두 얻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재홍 파주시장이 계회식을 알리고 있다.
▲ 대상(희망마을상) '법원읍 초리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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