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가 (사)생명의숲국민운동과 함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위한 ‘남산 산림기본계획’을 세우고, 남산을 ‘시민참여형 숲 관리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산 산림기본계획’은 서울의 상징적 자연 랜드마크인 남산을 자연재해에 강하면서 생태·환경적으로 건전한 자연경관으로 조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자체 처음으로 민관이 협력해 만든 산림관리 계획이자, 남산 숲 관리에 대한 중·장기 비전과 구체적 관리방향을 제시한 첫 계획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두 기관측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7개월에 걸쳐 남산공원(292만1452㎡)의 산림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했으며, 2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등 기본계획에 내실을 기했다.

남사면과 북사면으로 나눠 남사면(100만1332㎡)은 (사)생명의숲국민운동, 북사면(192만120㎡)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책임 아래 기본계획을 세웠다.

특히 ‘시민참여형 숲 관리 모델’은 ‘남산 산림기본계획’ 실천방안으로 산림관리에 기업, 시민단체의 협력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숲 관리 전문성을 보유, 이번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한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 사회공헌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 후원을 받아 남산 일부를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단체, 기업 협력으로 해마다 2억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고,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방향 제시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은 이달 중에 숲 관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부터는 남산 일부에 대한 시민참여형 숲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 ‘남산 산림기본계획’은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기틀을 마련한 우수사례로, 이를 근거로 민·관 협력 사업이 현장에서도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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