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기억을 되살려 만든 장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지역 내 ‘꼭대기 장터’가 11월 1일 열린다.

장터를 비롯해 창신동 라디오 덤의 생방송, 정림건축 사진전, 청년일꾼이 전하는 지역 구전이야기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여기에 동망정, 청룡사, 천국의 계단, 비우당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또 낙산을 오르내리며 대학로, 이화마을, 장수마을을 감상하기 좋다.

시에 따르면 꼭대기장터는 1990년대 창신동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기 전까지 낙산 꼭대기 일대에서 열렸다는 주민 기억을 되살려 만든 행사다.

지역공동체 활동을 하는 창신 마을넷이 주축이 돼 지난 6월 7일부터 시작한 장터는 매달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새달 1일 행사는 올해의 마지막 행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터를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온라인(www.facebook.com/kkokdaegi)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주민 스스로 지역의 역사 문화적 자산을 발굴해 장터를 되살려낸 것이 놀랍다”며 “이런 공동체 활동의 성과가 쌓이면 도시재생사업을 주민이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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