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에 서식하는 다슬기 자원 증대사업을 본격 착수했다.

울산시는 10월 26일 오후 태화강 망성교 상류 삼형제바위 이웃 수역에서 다슬기 치패 129만여 마리를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다슬기 치패는 크기 0.7cm 이상으로 전염병 검사기준을 통과하여 질병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한 건강한 개체들이다.

다슬기 치패는 1~2년 만에 성체로 성장하고, 하천 바닥의 찌꺼기와 자갈의 이끼 등을 먹고살기 때문에 ‘하천의 청소부’로 불리며 하천생태계의 수질 정화와 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다슬기는 반딧불이 애벌레의 주요한 먹이로 알려져, 이번 다슬기의 방류는 태화강 인근 반딧불이의 복원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이번에 방류한 다슬기 치패에 대해 2016년 3~9월에 태화강에 대한 적응도를 조사하고, 앞으로도 방류를 통해 감소한 태화강 다슬기 자원 회복 작업을 지속해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다슬기 방류와 이를 통한 반딧불이 복원 이외에도 태화강에 서식하는 수산생물의 자원증대 및 특화품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울산의 건강한 수생태계 조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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