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제4회 생활정원 공모전’ 수상작을 공공시설이나 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하고 오는 30일까지 희망하는 기관의 신청을 받는다.

생활정원은 자투리땅이나 베란다 등을 이용해 만든 소형정원으로, 생활정원이 필요한 기관은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의 공지사항에 따라 희망 신청서와 대상지 사진을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수목원은 서류심사를 거쳐 현장을 방문한 뒤 새달 20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립수목원은 지난 8월 생활정원 공모전 작품을 접수해 관람객과 평가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개, 우수상 1개, 가작 2개, 입선작 4개 등 총 8개 생활정원을 선정했다.

8개 정원은 일반형 정원(4m×6m) ▲도란도란 맨발이야기 정원 ▲옥탑원(屋塔園) ▲Gardening holic(정원을 요리하다) ▲소풍(소풍 나온 부엌)과 자투리형 정원(2m×3m) ▲조각조각 정원놀이판 ▲Cafe de Famille(카페 드 파미) ▲Cell Ceiling Garden ▲Rainhood 등이다. 이전 조성은 생활정원 작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올해 공모전의 주제가 ‘주거 형태에 어울리는 생활 정원’인 만큼 실제로 우리 생활에 도입할 만한 현실성 있는 작품들이 선정되었다”며 “기증받는 기관들도 일상 속에서 식물, 정원과 친숙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생활정원 전시회를 마친 뒤 4개 작품을 청각장애인복지원 ‘운보원’으로 이전 설치한 바 있다. 운보원은 이전한 생활정원에서 ‘자연아, 놀자’ 등의 체험교육을 하며 식물을 심고 가꾸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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