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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정원’ 축제, 이제 시민이 주역이다
14~18일 5·18민주광장 일대 ‘광주 도시 정원 옴니버스 축제’
문화 공연 등 즐길거리와 함께 자발적 도시환경 개선 운동 평가
[368호] 2015년 10월 15일 (목) 10:29:11 전지혜 기자 jeon3903@latimes.kr
   
▲ ‘광주 도시 정원 옴니버스 축제’

광주 도심에서 시민 주도의 정원 축제가 진행됐다. 이 축제와 관련해선 시민과 시민단체가 모여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 축제이자 자발적인 도시환경 개선 운동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 일대에서는 ‘정원’을 주제로 한 ‘광주 도시 정원 옴니버스 축제’ 리셉션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앞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게릴라정원 15개와 생활정원 13개 작품이 전시됐고, 시민들은 정원 가운데서 행사를 자축하며 문화 공연을 즐겼다.

정원 조성에 참가한 이선아(푸른길 시민가드너 1기 회장)씨는 리셉션에서 “제가 아파트 생활을 하니까 바늘 꽂을 땅 한 평이 없었는데 이렇게 저의 상상력을 이 땅에 발휘할 수 있게 해준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며 “모든 정원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니까 이곳이 에덴동산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빛고을 가든스쿨을 수료생인 김은경씨는 “가든스쿨을 배우기 전에는 나무, 꽃, 정원에 대해 전혀 모르던 일반 시민이었는데, 빛고을 가든스쿨을 수료하고 정원과 관련된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참여하게 됐다”며 “너무 좋고 행복하다.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남대 조경학과에 재학 중인 양아라씨는 “배움의 장에서 설계도 배워보고 했지만 직접 나와서 정원을 조성해보니까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조성하는 과정이 다 배움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상철 광주광역시 도시디자인과 주무관은 “지난해 게릴라정원 아이디어를 생각해 예산을 반영하고 올해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사업의 취지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처음이라 걱정했지만 프로그램이 참 좋다. 강의도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 마을 정원 투어도 있다.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해보자”고 밝혔다.

   
▲ ‘광주 도시 정원 옴니버스 축제’

‘정원을 느끼고 즐기고 맛보자!’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돼
리셉션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18일까지 ‘광주 도시 정원 옴니버스 축제’는 계속되는데 이 기간에는 오감으로 정원을 느끼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일 바뀌어 이어진다.

14일, 15일 진행되는 ‘정원교실’에서는 정원의 인문학적 의미와 정원디자인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가 이어졌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정원에 관심이 있는 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16일부터 17일 이틀에 걸쳐 ‘마을정원 투어’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참여자들이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동명동과 양림동의 개인 및 상가 정원 등을 특별한 해설과 함께 들러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간에는 건강 식음료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는 ‘가든레시피’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가드닝을 접목할 수 있는 키친가든(kitchen garden)의 건강한 텃밭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또한 참가자들은 정원과 관련된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판매하는 시민참여 ‘플리마켓’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정원을 주제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는 도심공지를 정원디자이너가 공공정원으로 조성하여 도시경관을 개선한 프로그램인 ‘도시 작정’이 마련돼 있다.

‘도시 작정’으로 조성된 정원은 축제 기간이 끝난 후에도 정원이 지속적으로 관리되어 쾌적한 도심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 중이다.

시민참여 정원조성 프로그램인 ‘5일 정원’은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한 30팀 중 최종 선정된 시민들 정원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다.

주최 측은 두 차례 디자인워크숍을 통해 게릴라가드닝(주제-이런… 정원) 부문 15팀과 생활정원(주제-Fall in Love 사랑&가을&정원) 부문 13팀을 최종 선정하였다.

‘5일정원’ 전시와 더불어 축제 기간에는 정원용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가든마켓’과 정원과 건축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정원조성 컨설팅 부스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도시 정원에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앞서 광주시는 시는 올해 처음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게릴라정원 행사를 열기로 하고, 지난 4월 주관 단체로 전남대 산학협력단을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 산학협력단(조경학과 조경설계연구실)과 (사)푸른길, (주)컬쳐네트워크, 협동조합 산수다락이 공동주관하고, 광주광역시(도시디자인과)에서 주최한다.

   
▲ ‘광주 도시 정원 옴니버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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