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 세종특별본부가 추진한 ‘도시상징광장 설계공모’에서 채움조경기술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세종상징광장’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인 ‘세종상징광장’은 ‘국민이 자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한다’는 개념을 기본바탕으로 정했다.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장의 중앙을 비우고 주변부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는 설계안을 제시해 전체 광장의 통일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광장의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그늘막(캐노피)을 설치하고, 중앙부를 낮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앉아서 머무를 수 있는 여가 휴식공간을 형성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심부를 낮춘 공간은 물을 채워 물놀이나 빙상 경기장, 주변을 비추는 거울 같은 풍경을 연출하도록 하는 등 가변형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전망이다.

2등은 우리동인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의 ‘세종시민광장’이, 3등은 아키플랜 컨소시엄의 ‘안다미로(‘그릇에 넘치도록 많은’이라는 순우리말)’, 가작은 세림이엔씨 컨소시엄의 ‘멀티그라운드(Multi Ground)’가 각각 선정됐다.

행복청은 당선안에 ▲광장 개발 시기와 주변상업지역 개발시기와 격차를 고려해 개발여건 및 실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획 ▲계절, 시간대, 주제별 다양한 시나리오형 프로그램의 수용을 통해 광장의 활용성, 특성 등을 표현할 수 있는 계획 ▲주변 도시건축의 배치, 규모, 저층부 토지이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광장 경계부 디자인 계획 등을 상세히 검토 및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선작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권(12억 원 상당)을 주고, 2등 5000만 원, 3등 3000만 원, 가작 1000만 원을 각각 준다.

행복청과 LH는 올해 말까지 당선작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행복도시 도시디자인 누리집(http://happycity2030.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도시상징광장을 주민들 다양한 요구와 활동을 담을 수 있는 세계적인 광장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광장은 근본적으로 주민들 공간인 만큼 조성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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