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지난 2005년 열린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시청 광장에 설치했던 맨디니 작 ‘기원’ 조형물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20일 단장을 마친 조형물 ‘기원’은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풍화에 강한 외피재질을 채택하여 색상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신소재로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최근 시는 조형물 ‘기원’ 의 설치기간이 오래되어 잦은 외피교체 등 관리에 문제점이 발생됨에 따라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미술관련 전문가와 학계, 시민들의 다각적인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다른 공공장소로 이전(11%) 또는 철거(18%) 등 다양한 의견이 접수되었으나, 디자인비엔날레의 상징성과 작품성, 행정의 신뢰도 등을 감안하고 문화수도 광주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원형대로 유지관리 하는 것이 타당하다(71%)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단장했다.

광주시 안수영 회계과장은 “기원 조형물은 모든 광주시민의 소망을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소이며 시민의 참여와 함께 만들어가는 개방적 공간이자 우리 모두의 소망을 빌 수 있는 마음속의 하늘이다”라며 “작가의 의도처럼 새롭게 단장된 디자인비엔날레 기념 조형물이 광주시민의 소망이 이뤄지는 공간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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