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화려하게 폐막했다. 지난 8일 열린 개막식 모습

안성맞춤랜드에서 펼쳐진 ‘제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4일간의 행사를 마쳤다. 행사가 1년이나 미뤄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며 정원작품의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기존 두 차례의 박람회와 다르게 모델정원과 실험정원을 공모를 통해 선정하면서 신인 작가 발굴에도 한몫했다. 무엇보다,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교육하고 발굴하는 ‘시민정원사’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모델정원에 참가했던 한 작가는 “박람회를 준비하다 보면 촉박한 시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는 1년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기회로 작용하면서 더 많이 생각하고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4000만 원이라는 지원금은 작품 조성에 몰두할 수 있게 하는데 큰 힘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작품의 퀄리티가 높게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공원에서 정원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경기도·안성시·경기농림진흥재단이 함께 한 이번 박람회에는 모델정원 10곳, 실험정원 9곳, 참여정원 2곳, 시민정원 1곳 등 다양한 정원을 선보였다. 특히 야간 조명을 통해 빛과 정원이 어우러진 경관 연출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에 선보인 정원은 그대로 존치하며, 유지관리는 ‘한경대 시민정원사연합회’에서 적극로 참여하기로 했다. 정원은 조성하는 과정 못지않게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지난 8일 열린 개막식에서 김희경 경기도 행정부2부지사와 황은성 안성시장은 유지관리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순천만정원처럼 안성맞춤랜드도 잘 가꾸어서 국가정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존치하는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황은성 안성시장은 “안성맞춤랜드에는 사업소가 따로 있다. 사업소를 중심으로 정원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지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제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내년에 성남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최연철 경기농림진흥재단 부장이 관람객에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조성된 정원은 전시공간이자 쉼의 공간이다.
▲ 지난 8일 열린 개막식 퍼포먼스
▲ 지난 8일 열린 개막식 퍼포먼스(사진은 왼쪽부터 최형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황은성 안성시장)
▲ 개막식에 참가했던 관계자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 상징조형물 제막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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