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가치가 높은 생물이 서식하는 ‘절대보전 습지’ 12곳 등 습지 274곳이 새로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을 서해1, 서해4, 서해5, 충청1, 충청3, 동해2, 경상2 등 총 7개 소권역으로 구분해 내륙습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274개 습지를 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습지는 ‘절대보전’이 필요한 Ⅰ등급 습지 12곳(4.4%), ‘보전’이 필요한 Ⅱ등급 습지 83곳(30.3%),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이 가능한 Ⅲ등급 습지 147곳(53.6%), ‘복원 혹은 이용’ 가능한 Ⅳ등급 습지 32곳(11.7%) 등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산지형이 107곳(39.1%)으로 가장 많고, 인공형 66곳(24.1%), 하천형 52곳(19.0%), 호수형 49곳(17.9%) 순이다.
산지형이 많이 발견된 이유는 대부분 해발 100~200m 내외를 이루고 있고, 간척지와 산간계곡 주변에서 묵논습지가 발굴됐기 때문이다. 묵논습지는 휴경 된 논이 인간의 간섭없이 방치되어 자연적으로 형성된 습지를 일컫는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충남 논산시 장판고개습지, 구당습지 등 9곳의 습지에서 독미나리, 가시연꽃 등 멸종위기야생식물 Ⅱ급 2종을 비롯해 식물구계학적으로 특정식물 Ⅴ등급인 통발, 낙지다리, 자라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주요 습지 식물종의 서식처를 확인했다.
이번 ‘2014년 전국 내륙습지 일반조사’는 환경부의 ‘습지보전기본 계획’의 세부 실천 과제인 ‘제3차(2011~2015년) 전국내륙습지조사 기본 계획’에 따라 전국을 3개 대권역, 30개 소권역으로 나눠 소권역별로 생물, 무생물, 인문·사회, 습지평가 등 4개 분야에 걸쳐 연도별로 추진해온 결과물이다.
이 조사를 통해 2011년에 150곳, 2012년 292곳, 2013년 258곳의 습지를 확인했으며, 지난해 274곳을 포함해 지난 4년간 총 974곳의 습지를 확인했다.
김태규 국립습지센터 연구사는 “이번 조사로 확인된 개별습지의 분포, 면적, 서식 생물 종 정보 및 인문·사회 환경에 대한 자료는 국립습지센터 누리집(www.wetland.go.kr)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며 “발견된 습지에 대한 변화상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습지등급이 Ⅰ∼Ⅱ등급으로 평가된 생태우수습지에 대해서는 추가로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습지유형·등급별 평가결과 | |||||||||
조사 | 습지등급* | 습지유형 | 합계 | ||||||
권역 | Ⅰ | Ⅱ | Ⅲ | Ⅳ | 산지 | 호수 | 하천 | 인공 | |
서해1 | 0 | 2 | 23 | 0 | 0 | 7 | 8 | 10 | 25 |
서해4 | 2 | 18 | 46 | 2 | 16 | 14 | 14 | 24 | 68 |
서해5 | 0 | 1 | 4 | 8 | 0 | 0 | 12 | 1 | 13 |
충청1 | 5 | 18 | 34 | 0 | 30 | 22 | 2 | 3 | 57 |
충청3 | 4 | 20 | 19 | 5 | 47 | 0 | 1 | 0 | 48 |
동해2 | 0 | 23 | 13 | 2 | 6 | 6 | 15 | 11 | 38 |
경상2 | 1 | 1 | 8 | 15 | 8 | 0 | 0 | 17 | 25 |
합 계 | 12 | 83 | 147 | 32 | 107 | 49 | 52 | 66 | 274 |
*습지등급:Ⅰ급(절대보전), Ⅱ급(보전), Ⅲ급(보전 및 현명한 이용), Ⅳ급(복원 혹은 이용) |
습지평가 1등급 습지 목록 | |||
차례 | 권역 | 습지명 | 습지등급 |
1 | 서해4 | 학암포작은습지 | 1 |
2 | 학암포큰습지 | 1 | |
3 | 충청1 | 흑석제습지 | 1 |
4 | 완주운곡습지 | 1 | |
5 | 구당습지 | 1 | |
6 | 장구봉습지 | 1 | |
7 | 사장골습지 | 1 | |
8 | 충청3 | 산동리윗습지 | 1 |
9 | 구암리습지 | 1 | |
10 | 강당리습지 | 1 | |
11 | 용설리습지 | 1 | |
12 | 경상2 | 옥천리습지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