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돋보이게 하는 건 잔디이며, 잘 관리된 주택정원의 잔디는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지난 6일 (사)한국잔디협회(회장 이석행) 주최로 열린 ‘2015년도 정원잔디 조성을 위한 기술세미나’에서 김기선 서울대 교수가 잔디의 효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작년에 열린 국제학회에서 호주 멜버른대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호주인들은 50만 달러 주택에 잔디와 나무를 심기 위해 3만5000달러를 지불할 용의가 있으며, 34%의 호주인들은 10만 달러까지 추가로 지불할 용의가 있다”며 주택정원에서 잔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잔디는 ▲광합성기능(이산화탄소 소모) ▲냉각기능에 의한 에너지절감 ▲야생생물의 서식처 제공 ▲토양침식 조절 및 분진 안정화 ▲지역의 미적 및 재산적 가치개선 ▲지하수 보충 및 지표수의 질 개선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증진 ▲공기질 개선 ▲토양개량 및 복원 등의 효과를 준다.

김 교수는 “정원의 잔디밭은 인간을 옥외활동을 하게끔 유도하며, 잔디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강조한 뒤 “이 모든 효과는 잔디가 잘 관리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술세미나는 정원 잔디의 효율성 외에도 정원의 잔디 조성, 정원 잔디의 관리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경남 삼육대 교수는 성공적으로 정원 잔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지반준비, 적합한 초종식재, 과학적인 잔디관리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정원의 잔디관리에 대해 발표한 최준수 단국대 교수는 “잘 깎고, 물주기와 비료주기만 잘해 줘도 잔디는 잘 자란다”고 강조한다.

잔디관리는 크게 잔디깎기, 비료주기, 물주기, 뿌리 및 토양관리, 병해충 및 잡초관리, 갱신관리, 이용관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횟수 혹은 빈도수는 서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복합적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6기 잔디관리사 아카데미’를 수료한 수강생에 대한 시상 및 수료증 전달식이 진행됐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