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은 지난 23일 지리산 동의보감촌에서 산청군 산림부서 및 임산물 재배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입지토양 조사사업 대상지인 산청군 산림 6만여ha의 산림토양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분 저장소인 토양의 깊이는 전국 평균보다 25%나 더 깊었으며 양분공급에 유리한 양토의 분포비율도 약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한국임업진흥원 토양정보팀 팀장은 “이번 결과는 청정골 산청군의 명품 한방약초 등 청정임산물이 깨끗한 지리산의 생명토에서 자라고 있다는 증거”라며 “과학적으로 데이터가 증명된 이상 이곳 청정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업진흥원은 밝혀진 데이터를 기초로 산청군에 지리산의 청정임산물이 얼마나 좋은 토양환경에서 자라는 지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각인시켰다. 뿐만 아니라 임산물 재배적지 추천, 청정임산물 홍보 등에도 활용할 목적이다.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앞으로 웰빙과 힐링의 주요 소재인 청정 임산물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겨냥한 다각적인 임업활성화 아이디어를 발굴, 현장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청군청, 산림토양조사기관 등의 관계자들도 참석, 재배품목 추천, 귀산촌 안내 등에 산림입지토양 정보가 보다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도 함께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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