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 약 18만㎡ 규모로 가족캠핑장과 바베큐장, 스파가 설치된 가족·청소년 위주의 중랑생태문화공원(가칭)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에 착공하여 내년 5월 말 준공 예정인 이번 사업은 2007년 12월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상태로 주민설명회, 전문가 자문회의, 디자인심의 등을 거쳤으며, 지난 1월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공원은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캠핑지 ‘가족캠프존’,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문화존’, 자연정취 그대로를 살린 ‘생태학습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휴식공간 ‘숲 체험존’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3만7천㎡ 규모로 조성되는 ‘가족캠프존’은 서울 도시공원에 최초로 도입되는 도심 속 캠핑공간으로 야외테이블, 바베큐그릴, 주차장, 전원 공급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이 설치되며, 특별시설로 스파도 도입된다.

캠핑장은 평일엔 초·중학생 등의 체험학습장과 직장인들을 위한 워크숍 장소로, 주말은 가족단위 및 직장인 등 단체 이용객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청소년 문화존’엔 주변 15개 학교 13,700여명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위한 청소년커뮤니티센터와 청소년 상담실, 청소년들의 취미활동을 위한 밴드 및 댄스동아리방과 200개 열람석을 갖춘 청소년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생태학습존’은 모내기, 배나무 관리 등 농작물을 가꿀 수 있는 ‘경작 체험장’과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생습지원’이 도입되고, 기존 과수원을 이용한 ‘배꽃향기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숲 체험존’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현재의 자연지형과 산림을 그대로 보존한 ‘산림욕장’, ‘참나무 관찰원’과 등산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랑생태문화공원은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한 가운데 조성될 것이라며, 서울의 대표적 소외지역을 시민들이 푸른 공기를 마시며 다양한 문화놀이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행복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낙후된 개발제한구역을 대상으로 테마공원 조성지를 추가 발굴하고, 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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