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마을이 전국 자치단체의 공동체정책 현장 학습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주민-자치단체-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공동체정책네트워크’ 영남권 회의가 지난 11일 감천마을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감천마을이 성공한 지역공동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네트워크 회의에는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의 5개 지자체 공동체 정책담당자와, 마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 중간지원기관 등 100여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공동체 정책네트워크 회의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에서는 공동체사업을 담당하는 시군 공무원과 중간지원조직 관계자가 참여, 생생한 현장경험을 나눴다. 2부에서는 시도별 공동체 사업사례 발표, 공동체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2부 회의는 마을 목욕탕을 커뮤니티 시설로 리모델링한 감내어울터에서 가지며 감천마을 주민협의회 대표가 직접 마을 조성과정에서 주민들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이날 허언욱 행자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이 제도자치에서 생활자치로 변화하고 있다”며 “감천마을과 같이 큰 규모의 예산지원 없이도 지역이 가진 자원과 주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해 지역을 살리고 있는 우수 공동체 사례들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공동체정책 수립·시행 주무부처로서 공동체발전 기본법 제정, 중앙부처 마을사업 진단, 지역공동체행복지표 개발, 마을기업 활성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철 행자부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앞으로도 권역별 정책네트워크를 통해 주민중심의 공동체 현장을 직접 찾아 격의 없는 현장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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