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선포식이 열렸다. 

전남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선포식이 열렸다. 여기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신원섭 산림청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조충훈 순천시장, 이정현·김광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행사에는 순천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중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수많은 시민 등은 우산을 들거나 비옷을 입고 선포식을 지켜보며 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했다.

오후 4시 식전행사인 군악 의장대 공연으로 선포식의 막이 올랐고 세계 정원도시 명소화를 위한 순천만정원 전망대 기증식을 진행했다. 순천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연합공연, 가수 장사익 초청 공연 등도 이어졌다.

▲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선포식이 열렸다. 산림청장은 선포식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에서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서를 전달했다. 

주제 공연으로 ‘순천만 국가정원을 그리다’ 드로잉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어 조충훈 순천시장이 산림청장에게서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서를 전달받았고 순천만국가정원이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영상 상영식도 계속됐다.

황교안 총리는 축사에서 “순천만 정원과 같은 녹색공간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생활주변에 조성되는 정원은 도시환경의 보전과 더불어 국민들의 휴식과 치유,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황 총리는 “정원은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정원산업은 식물의 생산과 유통, 관광과 교육 등 1차 산업에서 3차 산업까지 연관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정원산업이 발전하게 되면 조경과 원예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원디자이너, 정원관리사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순천과 전라남도는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며 “전라남도는 순천시와 최대한 협력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정원산업지원센터 건립을 본격화하고, 정원산업 디자인전도 제대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선포식에선 국가정원 1호를 선언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주요 내빈들이 물을 주자 미디어테이블 위로 잎이 자라고 무궁화가 피는 영상이 상영됐다. 봉화 언덕에서는 친환경을 상징하는 종이비둘기 500마리가 떠오르고 흰색비둘기가 날아가는 가운데 국가정원 1호를 상징하는 ‘1’이라는 조형물이 솟았다.

이어 봉화, 해룡, 앵무언덕에서는 소년소녀합창단, 시립합창단 등이 흰 비옷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했고 식후행사로 정원음악회를 진행했다.

선포식에 앞서 4일 서울광장에서는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전야제 행사를 진행했다. 여기에선 농악놀이팀 공연을 시작으로 홍보 동영상 상영, 국가정원 지정 경과보고, 음악회 등이 이어졌다.

▲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순천만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는 선포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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