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은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및 중국문물교류중심과 공동으로 중국 고대 도성인 장안성(長安城), 낙양성(洛陽城), 업성(鄴城)을 조명하는 국제교류 특별전시회 ‘중국고대도성문물전’을 8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의 60여 년에 걸친 발굴 성과를 한국에 처음 선보인다. 백제의 첫 번째 왕도인 한성도읍기에 해당하는 중국의 한·위진·남북조 시기 도성 관련 유물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고대 도성을 견줘 볼 수 있다.

전시 유물은 중국의 한·위진·남북조 시기 도성인 장안성, 낙양성, 업성에서 출토된 유물 270여 점이며, 그 중 중국의 국가 1급 문화재 20여 점이 포함됐다. 고대 도성 문물을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고대 동아시아 도성 축성과 문물의 장구한 역사와 발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전한의 만성한묘와 북제의 문선제 만장 벽화묘 등은 중국 고대 황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정교하고 화려한 유물들로, 우리나라 고대 장묘제와 견줘 볼 수 있다.

또한 북위·북제·북주의 남북조시대 불교문화의 융성한 모습을 직접 보고, 우리나라 삼국시대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은 “한강 가에 자리 잡은 한민족 고대 왕국, 백제의 왕도(王都) 한성(漢城)과 같은 시기 중국 황하 유역 도성들인 장안성, 낙양성, 업성 출토 유물들을 서로 견줘 고찰해 보는 것은 동아시아 도성제의 내용과 변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전시회는 12월 6일까지 열리며, 부대행사로 중국 고대 도성과 한국 고대 도성의 이해를 돕기 위한 5번의 초청강연도 준비했다. 전시와 강연회는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초청강연회 일정

회차

일 시

강 연 자

주 제

1

9. 10.(목) 오후 2시

朱乃誠(주나이청) |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중국 고대도성의 기원과 그 형제形制의 탐색

2

9. 24.(목) 오후 2시

한동수 | 한양대

한국 고대도성의 기원과 그 형제形制의 탐색

3

10. 15.(목) 오후 2시

강희정 | 서강대

중국 고대 미술 속 삶과 죽음, 그리고 신들의 세계

4

10. 29.(목) 오후 2시

소현숙| 원광대

지상불국地上佛國의 염원 –중국 남북조시대의 불교미술-

5

11. 5.(목) 오후 2시

조윤재 | 고려대

"사사여생事死如生" -고대 중국사회의 상장喪葬과 그 의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