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치원침산2근린공원 조감도와 위치도<사진제공 세종시청>
▲ 세종시가 조치원에도 세종호수공원, 센트럴파크 같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치원 근린공원 조성사업이 원도심의 기를 살려줄 요소가 될지 주목된다. 세종시 개발권역 청사 이웃에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인공호수를 자랑하는 세종호수공원이 있다. 뜨거운 햇볕이 잦아든 저녁쯤에는 산책하러 나온 시민들이 꽤 된다는 게 시 관계자 전언. 반면 원도심 조치원에는 공원다운 공원이 없다. 그런데 이곳에도 센트럴파크공원 같은 규모가 들어설 거라는 전망이 들린다.

조치원 신흥리 347번지 일대에 35만9000㎡ 규모의 '조치원 침산2근린공원'을 조성된다. 규모는 지난 2009년 맨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커졌다. 시 등에 따르면 기존 25만9000㎡에 세종시체육관 운동장 부지 1000㎡ 등이 추가됐다.

백지현 세종시청 건설도시국 도시공원담당 주무관은 21일 "조치원에는 세종호수공원이나 센트럴파크처럼 근린공원다운 공원이 없다"며 "문화·체육·여가시설 등 통합형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이춘희)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춘희 시장은 지난 6월 ‘청춘조치원 200일의 성과와 과제’를 발표하면서 침산공원조성사업 등 읍 일대에 100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한다고 알린 바 있다.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에 공원조성도 역점사업으로 포함된 것이다.

관건은 토지보상비 문제다. 침산2근린공원은 1954년 최초 공원으로 고시된 이래 60여 년간 방치돼왔다. 특히 공원 일대 등 서북부개발지역 주민들은 장기간 재산권 침해를 받은 만큼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이를 염두에 둔 이 시장도 “신속하고 원활한 부지 매입을 위해서는 보상방식을 어떻게 할지, 다각적으로 구상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2016년까지, 늦어도 2017년까지는 토지보상비(648억)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이중 체육시설 부지 보상비는 190억 원이다. 토지보상비를 끝내는 대로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완공은 내후년이 목표다. 부분 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1만3676㎡ 에 대한 공사 진행을 위해 본예산은 24억 원으로 편성했다.

단, 준공 시기는 미정이다. 백 주무관은 "언제 완성될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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