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지역 차원의 체계적·효과적 전략방안을 담은 장기 비전인 ‘서울 생물다양성 전략’을 처음으로 세운다.

‘서울 생물다양성 전략’은 지난 10년 동안 서울 자연환경의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변화를 전망하며, 단기·중기·장기별 생물다양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중점과제와 과제별 세부 액션플랜을 담는다.

정부가 지난해 세운 ‘국가 생물다양성 전략’이 국토 전체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전략을 담고 있다면 ‘서울 생물다양성 전략’은 서울만의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 세부전략을 담는다.

특히 액션플랜 발굴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서울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생물다양성이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실효성 있는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달 중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용역 기간은 1년이다.

주요 내용은 ▲자연환경 현황분석 및 변화전망 ▲서울시 생물다양성 정책현황 및 관련 정책 사례 조사·분석 ▲생물다양성 전략 방향 및 비전 제시 ▲생물다양성 전략 중점추진과제 제시 및 액션플랜 발굴 등이다.

서울시는 생물다양성과 연계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방안과 지역별 생물다양성 추진을 위한 깃대종(10종 내·외) 선정 및 서식지 보호방안도 마련한다.

또한 선진사례를 분석해 생태계 건전성과 경관가치가 조화된 서울형 생물다양성 지표인 URBIO Index를 개발, 푸른도시국 등 향후 공원녹지분야 계획 및 설계 등 실무에 적용 가능한 기준 지표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용역에서는 생물다양성 전략 외에도 국가 자연환경보전 기본계획에 부합하는 ‘서울시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2016~25)’도 새로 마련한다.

‘서울시 자연환경보전 실천계획’은 서울시 자연환경보전조례 규정에 따라 10년마다 세워야 한다. 자연환경을 보전·관리하기 위한 시민과 관계 전문가 등 의견을 들어 세운다.

용역에서는 실천계획 수립과 함께 지난 2006년 세운 실천계획(2006~15)도 평가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생물다양성 전략 및 이행계획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의 보전을 위해 가장 적합한 거버넌스와 관리 전략을 담게될 것”이라며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실천력 있는 계획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인식 확산과 증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