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조합놀이대 등 에이치유원 어린이시설물 시공사례.<사진제공 에이치유원>

‘생산부터 출고까지 OK!’ ‘인터넷으로 손쉽게 구매’

친환경조경시설물, 조합놀이대, 운동기구 제조전문기업 에이치유원(대표 김종철)이 ‘온·오프라인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화제다. 공원시설물과 운동시설물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자체 제작해 누리집에서 만든 인터넷쇼핑몰과 연동, 배송·AS까지 함으로써 기술력과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따로따로 사기위해 애써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 에이치유원 사이트에 접속하면 마우스 클릭만으로 퍼걸러, 정자, 놀이터, 야외용 벤치, 그네, 시소, 수목보호판, 음수대는 물론 각종 헬스기구, 바이크 등 원하는 시설물을 모두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

▲ 에이치유원 퍼걸러 등 공원시설물 시공사례.<사진제공 에이치유원>

고객 타입에 맞는 맞춤형 제작부터 완제품 판매, 대단지 시공 등 두루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물량도 대량, 소량, 부분별, 낱개 구매 등 입맛에 따라 살 수 있다. 의뢰해놓고 언제 완성될까, 기다릴 필요가 없다. 당장 구입 가능할 만큼의 완제품 물량은 늘 대기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전남 목포에 있는 공장을 안내해주던 김종철 에이치유원 대표는 “알루미늄 기둥을 원한다고 치면, 이것만 따로 파는 곳이 없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있어요”라고 했다. 이어 “항상 자랑할 수 있는 게 물건 쌔고 쌨응께 그냥 갖고 가쇼라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거예요”라며 “물건발주를 하는 곳에서 벤치를 빨리 빼는 데가 어디냐고 물으면 답은 에이치유원이에요. 써보니까 편하니 단골을 뺏기는 법이 없죠”라고 자신했다.

▲ 에이치유원은 벤치 및 운동기구 등 다양한 공원시설물을 제조하고 있다.<사진제공 에이치유원>

가격도 싸다. 김 대표는 “중간 마진이 없다. 제작단계부터 판매까지 거품이 될 만한 요소는 빼버렸다. 여기에 구매 업체 측에 상대적으로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조언해준다”며 “예를 들면 시중가로 만 칠천 원 받는 걸 공장출고가인 만 원에 주는 대신 운반은 본인이 가져가게끔 한다. 우리가 운반해주는 비용보다 본인이 부담하면 운반비 역시 절약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으뜸은 친환경 자재 개발 기술력에 있다. 보유 특허만 30여 개에 이른다. 퍼걸러 경우 다른 업체 기존제품들은 땅에 닿는 나무기둥 부분이 썩는 게 문제였다면 에이치유원은 특수시공을 해 공기가 통하도록 설치했다. 나무벤치도 마감도장 처리가 금방 벗겨지거나 부식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알루미늄 및 방부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증대했다. 조합놀이대, 그네 등 아이들을 위한 제품들은 친환경 자작나무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 에이치유원 목포 지사 공장 설비

더불어 실내외 운동시설물도 1등이라고 에이치유원은 자부한다. 김 대표는 “신체 마디마디를 분석, 연구해 가장 안전한 자전거를 기획 제조 조립 설치하고 있다”며 “자전거가 접목된 운동시스템도 에이치유원만이 가진 기술력 중 하나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자인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 그는 “독창적이면서도 공간에 맞는 생활 맞춤형 디자인을 통해 실내외 벤치, 정자, 놀이터, 놀이방, 공원, 건축, 교량, 인도, 차도, 표지판 등 인테리어시설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고 했다.

이렇듯 우수한 제품을 손쉽고 값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스톱 시스템’. 그 밑바탕에는 ‘과감한 설비투자’가 한몫을 담당했다. 김 대표는 “조경업계에 뛰어든 지 7~8년이 지나는 동안 뼈 녹게 일해 많은 돈도 벌었지만 대부분 설비 구입에 투자했다”며 “덕분에 원스톱 생산라인을 갖춘 목재공장, 건조장, 철제 분체도장 액상도장 등 생산별 공장이 5개로 늘었다”고 했다. 뒤이어 “각 지역에서 우리 회사를 견학하러 오는 업체들이 많다”며 “보통은 알루미늄 찍는데 따로, 도장하는 데가 따로 있어 답답해 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잘라서 재단하고 레이저해서 붙이고 용접하고 도장해서 조립하는 등 물건이 만들어지는 라인을 볼 수 있어 많이들 구경하러 온다”고 전했다.

▲ 에이치유원 목포 지사 공장 견학을 안내하는 김종철 대표.

‘원스톱 시스템’은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회사 마인드와 닿아있다. “많은 분들에게 에이치유원 제품은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는구나,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있는 회사구나라는 인식을 주고 싶다”는 김 대표의 꿈이 반영 된 것.

때문에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끊임없이 연구해 친환경자재 개발을 통한 고객 편의 시스템으로 발전했고,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직원 대우도 대기업 못 지 않는데다 장애인 직원을 기용하는 것 또한 기피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비장애인보다 생산성이 떨어지다 보니 회사 부장들의 진정도 많았어요. ‘사장님, 이 사람은 이런 이유 때문에 그만두는 게 낫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부장님 그 사람 부모 처지가 되어보셨습니까. 그 사람의 집사람 처지가 되어보셨습니까. 더디게 가더라도 함께 가는 게 어쩔까요. 그 직원이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을 주면 어떨까요. 장애인고용공단도 구직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저희에게 보내요. 회사가 어려워지면 우리도 못 도와주는데 아직까지는 회사가 괜찮으니 도와준다고 저는 공단에도 그리 말해요.”

에이치유원은 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없는 돈을 쪼개 조경시설물이 필요한 단체 등에 해마다 1억 원 가량의 시설물 기부를 하고 있어요.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었음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유한회사 형태로 출발한 에이치유원은 서울에 본사를, 목포 등 전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중국에 협력사를 두는 등 국외 판로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휴원바이크 등 레저산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누리집 : www.huone.co.kr/default/ TEL 02-538-8259)

▲ 조경시설물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에이치유원은 사람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다. 사진은 회사 조경 사례를 설명하는 김종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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