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놀이시설 25곳에 59건 조치요구

서울시가 관리하는 어린이놀이시설 3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관리실태 감사에서 설치검사 합격증 미게시와 담당 직원의 안전교육 미이수 등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유원시설 및 어린이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 감사를 시행했다.

안전사고 예방 및 자체 안전점검 유도를 위해 실시한 이번 감사는 서울시 관내 유원시설 1곳과 어린이놀이시설 31곳 등 총 32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안전관리실태 감사는 ▲설치검사(정기검사) 실시 여부 ▲안전교육, 안전점검 적정성 ▲사고 발생 보고체계 및 보고 적정성 ▲안전수칙 게시, 보험 가입 여부 ▲놀이시설 및 부대시설 등 관리상태 적정성 등을 중점 사항으로 봤다.

감사 결과 총 31곳 어린이놀이시설 가운데 25곳의 놀이터에 대해 시정요구 49개, 개선요구 9개, 권고 1개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부분은 설치검사 합격증 미게시와 담당직원의 안전교육 미이수가 각각 7건으로 확인됐다. 이어 파손 5건, 도색이 벗겨지고 탈색과 안전수칙 미게시가 4건씩, 녹 발생과 놀이시설안전관리시스템에 미등록 각각 3건씩 적발됐다. 심지어 조합놀이대 지붕 안쪽에 벌과 벌집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노후화로 변형 ▲지중시설물 훼손 ▲음수대 음수 가능 여부 안내문 미부착 ▲보험 미가입 ▲자연놀이기구 안전수칙 없음 ▲일부시설 설치검사 안 받음 ▲안전점검 미실시 등을 지적했다.

놀이터별로 살펴보면 2002년 조성한 선유도공원의 환경놀이마당 놀이터가 노후화로 변형, 안전교육 미이수, 안전점검 미실시 등 5건에 대해 개선요구와 설치검사 불합격에 대한 조치 등 1건에 대한 시정요구를 받았다.

또한 중랑캠핑숲의 가족캠핑존놀이터의 경우 안전교육 미이수, 설치검사 합격증 미게시, 벌집과 벌 발견 등에 대한 시정요구와 음수대에 음용 가능 여부 안내문 미부착에 대한 개선요구를 받았다.

남산공원 유아숲체험장 제1놀이터의 역시 자연놀이기구 안전수칙 미부착에 대한 개선과 그네 3개에 대한 설치검사 미실시 등 3건에 대한 시정요구를 받았다.